글로벌 음악 AI 분야 성공 잠재력 인정받아

최근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인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은 쿨잼컴퍼니 팀원들.
최근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인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은 쿨잼컴퍼니 팀원들.

[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허밍 기반 작곡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험온(HumOn)’을 개발한 쿨잼컴퍼니가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인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일 유망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K-ICT 본투글로벌센터에 따르면 멤버사인 쿨잼컴퍼니의 투자유치는 지난 달 28일 이뤄졌다.

쿨잼컴퍼니는 음악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을 도모하는 국내 대표 음악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험온은 음악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허밍으로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현재 누적 회원은 35만명이다.

쿨잼컴퍼니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한국팀 최초로 미국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카이덱(SkyDeck)’의 2018년 가을 코호트(Cohort)팀으로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스카이덱은 미국 UC 버클리대학교에서 운영 중인 탑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다.

쿨잼컴퍼니 팀의 일부는 현지에서 유튜버 등 영상 제작자들을 위한 동영상 배경음악 음원서비스 ‘사운즈업(SoundsUp)’을 개발 중이다. 사운즈업에는 험온에 적용 중인 인공지능 기술과 쿨잼컴퍼니와 협업 예정인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프리미엄 음원이 제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제작자들이 영상에 필요한 음악을 쉽고 편리하게 찾고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영상 음악을 찾는 이들의 골칫덩어리였던 저작권 문제 역시 해결 가능하다. 현재 개발 중인 사운즈업의 베타 버전은 오는 11월 데모데이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쿨잼컴퍼니는 지난 달 미국 법인으로의 플립(Flip)을 마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 단계를 마쳤다.

최병익 쿨잼컴퍼니 대표는 “스프링캠프가 음악 인공지능이 만들어 갈 비전에 깊은 공감을 표현하며, 플립 과정에서 도움과 지지를 아끼지 않은 덕에 미국에 소프트랜딩 할 수 있었다”며“한국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남홍규 스프링캠프 부대표는 "쿨잼컴퍼니는 뛰어난 인력, 신뢰, 기술력을 갖춘 팀으로서 글로벌 음악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며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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