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허성수 기자]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20만6000대로 전년동기대비 200%나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전기차 주요 기업들이 9월에도 월간 최대 판매량을 재차 경신했다. 비야디(BYD)가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스타트업 3대장 중에는 니오가 선두를 탈환했다. 스타트업 3인방(니오·샤오펑·리오토)의 순위엔 변동이 생겼다. 지난 7~8월 반도체·부품 수급 차질에 밀려났던 니오가 9월 시장 점유율 3%로 회복하며 1위에 올랐다. 샤오펑은 2.9%, 리오토는 2%를 차지했다.

개별 기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비야디는 9월 월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7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7만1099대)를 기록했다. 9월 전동화 비중은 8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축소됐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란 평이다. 테슬라의 9월 전기차 판매량도 5만대를 처음 돌파했다. 또 니오와 샤오펑은 처음으로 월간 1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월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니오(Nio)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7% 늘어난 1만628대 차량을 인도하며 사상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그간 발목을 잡았던 공급망 문제를 해결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 8월 인도량은 5880대에 그쳤다.

니오의 올해 3분기 누적 인도량은 2만44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었다. 이는 새로 조정한 3분기 목표치를 웃돈 것이다. 앞서 지난달 중국·말레이시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현지 공장이 폐쇄돼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자 3분기 인도량 목표치를 기존보다 약 1000~1500대 낮춘 2만2500~2만3500대로 설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니오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6만639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연 10만대 이상의 판매량 달성 목표에 한발짝 다가섰다.

샤오펑(Xpeng)도 월 인도량 1만대 고지를 넘었다. 샤오펑은 9월 전월 대비 44% 늘어난 1만412대를 인도했다. 이중 P7의 인도량은 7512대로 5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샤오펑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5만대 이상의 인도량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전체 인도량의 2배를 넘어섰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있는 니오전기차의 시가총액은 73조.샤오펑의 시가총액은 43조로 현대차 시가총액 44조와 비교하면 중국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률과 잠재력을 얼마나 반영하는지 알수있다

우리산업측은 "올 상반기의 수주액이 6천억에 육박하며 연간 목표치를 상회한 수준으로, 신규로 수주한 제품군의 86% 이상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에 공급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 이슈에 따른 완성차 업체들의 셧다운으로 매출액 감소와 물류비 증가 등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3분기부터는 반도체 수급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리비안과 덴소등 해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했다.

저작권자 © Busines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