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가장 흔하게 느끼는 시력저하의 원인 두가지가 노안과 백내장이다.두가지 모두 시력저하를 일으키지만 노안은 근거리 안경으로 교정이 되고 백내장은 안경으로 교정이 되지는 않는다.

카메라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는 멀리 볼 때 두께가 얇아지고 가까운데 볼 때 두꺼워지는데 노안이 생기면 수정체의 탄력성이 감소하여 수정체의 두께 조절이 안되고 원근 조절이 힘들어지고 결과적으로 초점이 쉽게 흐려지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노안 증상은 근거리 안경 착용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제한적으로 라섹 등 레이저수술로 교정하기도 한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으로 빛이 들어가는 경로가 영향을 받아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안경을 교체하여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혼탁이 진행하며 시력이 더 떨어지게 된다.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결국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혼탁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위치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백내장 수술은 국소마취 후 최소절개만으로 수술하므로 회복도 빠르고 통증도 매우 적은 편이지만 감염의 방지를 위해 최소 4주간 안약을 잘 넣어야 하고 눈을 비비거나 누르지 않도록 관리가 필수적이다.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인공수정체, 다초점인공수정체가 있다.

단초점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원거리 근거리 안경이 따로 필요하고,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원근거리 모두 안경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광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선명도가 좋고 빛번짐을 줄이는 제품들이 나와 있지만 회절이라는 고유의 특성이 있어 시력교정을 한 20~30대 나이의 시력의 질과 동일하지는 않다.

보통 일상의 웬만한 생활은 원근 안경 없이 할 수 있고, 아주 미세한 작업시는 근거리 안경이 필요할 수 있으며 개인차가 있지만 수개월의 적응과정도 필요하다. 또한 다초점인공수정체도 제품마다 각각의 특성이 있어 수술 여부와 어떠한 인공수정체를 사용할지는 경험이 많은 안과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충분한 설명을 듣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강남역 강남샤인안과 안병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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