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통 큰 투자, 현지의 숙련노동자 부족한 것은 문제 

[비지니스코리아=허성수 기자] 일본의 ‘니케이 아시아’는 11일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을 집중 조명했다.  

베트남 노동자들이 외국투자기업인 전기자동차 공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출처=니케이아시아)
베트남 노동자들이 외국투자기업인 모드모전기자전거 공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출처=니케이아시아)

공산국가 베트남이 2007년부터 물가 인상으로 싸구려 의류와 신발공장들이 중국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외국 제조업체들의 유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지금 베트남은 미국의 대중 제재로 컴퓨터, 스마트폰, 통신산업을 지지하는 공급망의 재배치가 이뤄져 하이테크 제조업의 세계적인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미 삼성전자는 단독으로 베트남의 수출물량 중 4분의 1을 감당하고 있을 정도다. 또, 인텔은 세계 최대의 칩 조립공장을 이 나라에 세우기로 결정했다. 

모든 산업분야의 글로벌 제조업체들에게는 미국의 무역전쟁과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의 붕괴, 고비용 문제로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바로 옆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베트남의 제조업분야를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올해 2월 연 21%로 베트남은 최고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한국의 LG전자, 독일의 접착테이프 메이커인 테사 등의 투자로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국가로 순항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전환은 베트남의 노동력과 부품 제조업체들, 필요한 산업용지에 대한 긴장을 강화시키고 있다. 베트남은 고도의 성장을 향해 투자를 유치하기를 원하지만 리스크도 만만치 않게 따르는 일이다. 

속을 가득 채운 화물 컨테이너부터 시끄럽게 돌아가는 공장들까지, 지난 2년 동안 주요 산업단지의 점유율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평균 74%다. 도시 근교지역이 높은데 호치민 시 외곽에 있는 빈두옹 99%, 동나이 9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상공회의소 사업정보부장 응우옌 탄빈은 제조업의 "독수리들"이 베트남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독수리들을 맞이하기 위한 둥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현지의 속담을 인용해 기자에게 말했다. 

틴 응우옌 소프트웨어 컨설팅회사 지엔솔루션 대표이사는 "베트남에 수요를 지지할 수 있는 숙련노동자가 충분히 없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에서 물자를 베트남으로 실어올 수입업자가 부족하다. 공급망의 지역화에 대한 한 연구에서 수출되기 전에는 제품값에서 평균 55%의 가격이 더 붙었다. 아시아 8개국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편이라는 게 하버드대학교의 계산이다. 

공급업자들은 외국의 파트너사들과 이러한 수요와 함께 훈련 프로그램을 충족시키고, 나아가 자산비용을 늘려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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