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명성연구소(BTI) 집계
[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글로벌 2위에 올랐다. 28일 블록체인투명성연구소(BTI) 집계(오후 5시 기준)에 따르면 빗썸은 2억9639만달러의 거래금액을 기록해 글로벌 2위에 올랐다. 국내 거래소 중에는 1위다.
코인원도 5332만 달러를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그외 국내 다른 거래소는 사실상 눈에 띄는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유명한 중견·중소거래소도 집계에서는 거의 제외됐다.
빗썸이 글로벌 최상위권 거래소로 다시 등극한 것은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시세 상승에 따라 유동성이 풍부하고 안전한 대형거래소로 투자자들이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빗썸은 거래량 증가에 따라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다.
BTI는 각 거래소가 보고한 거래량에서 워시 트레이딩 등 자전거래 물량을 제외하고 순위를 집계한다. 빗썸은 ‘BTI Verified’ 검증을 받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소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있는 가운데, 빗썸이 국내에서 선두를 굳혀가고 있다”며 “내년 특금법 시행 등으로 대부분의 거래소가 없어지면 몇몇 대형거래소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