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날씨가 실감 나는 시기이다. 이런 따뜻한 날씨에 겨우내 부족했던 활동을 메꾸고자 운동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겨울에 움츠렸던 근육을 제대로 풀어주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했다 가는 손목, 팔꿈치 등의 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우리의 몸은 서서히 변화하고 적응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진행된 신체의 변화를 느끼기 어려워 오랜만에 움직이는 몸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게 되면 통증이 나타나기 십상이다. 이러한 통증은 단순 근육통인 경우가 많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목, 팔꿈치 부상 및 통증은 민간요법인 파스 등으로는 쉽게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병원에 내원해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받은 후,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제때 병원에 내원하지 않고 손상된 상태로 방치하고 계속 사용할 경우 되돌리기 힘들 정도로 악화될 수 있으며, 결국 수술적인 치료까지 행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치료법은 다양하다.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휴식, 찜질 등의 보존적 치료방법을 병행하며 신경차단술, 신경 증식치료, 인대증식치료, 고강도 레이저,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

인대증식치료는 발병 부위에 인대강화가 필요한 약물을 주입하여 약해진 인대와 힘줄을 강화시키는 치료법으로 염증을 줄여주고, 새로운 세포가 빠르게 재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체외충격파는 신체의 외부에서 병변 부위에 강력한 충격파를 주어 증상의 치료를 돕는 방법으로 모든 관절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관절의 운동범위를 확대해주어 어깨관절, 골반, 무릎관절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도수치료 등이 있다. 비수술 치료는 환자의 증상, 연령, 생활패턴에 맞게 적용되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봄철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유발된 통증은 초기에 병원 내원한다면 충분히 호전 가능하다. 통증은 연골이 닳거나 인대가 파열되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촉발되기 때문에 민간요법이나 파스 등으로는 치료가 어렵다.

비수술 치료는 국제 체외충격파 학회, 대한 신경근 골격 초음파학회 공인 의사, 정형외과 및 도수치료 분야에 숙련된 의료진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수술 치료는 의료진의 임상경험을 꼼꼼히 살핀 후 진행해야 한다.

글:강서 정형외과 '연세마디안정형외과' 김영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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