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조주빈 공범인 사회복무 요원 강모(24)씨의 입에서 예상치 못한 단어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발달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어 심신미약을 이유로 주장한 것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 많은 사례에서 사회적 집단으로 녹아들지 못하고 겉돌거나 공감능력을 갖지 못하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다. 1944년 오스트리아의 의사 한스 아스퍼거는 비엔나에서 자폐증과 유사한 아동 집단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들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아이들은 눈 맞춤, 높낮이가 없거나 단조로운 말이나 노래, 이상한 상동적 운동을 보이고, 다른 사람의 긍정적인 정서 표현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수인재두뇌과학 분당센터 이슬기 소장

최근에는 아스퍼거 장애라는 표현이 자폐스펙트럼 장애로 통합되면서, 중증 자폐진단을 받은 아이들보다는 지적기능과 언어기능이 더 좋지만 사회적 기술에서 부족함을 갖는 아이들을 지칭하게 되었다. 그 원인에는 심리적, 사회적 요인보다 주로 기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기질적 원인은 유전적 요인, 신경학적 요인, 생화학적 요인, 감염 등을 의미하기도 하고 외상적 사건과 같은 환경을 말하기도 한다. 또는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의 복합적 결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수인재두뇌과학 분당센터 이슬기 소장은 “최근 들어 아스퍼거 증후군을 포함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진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88명의 아이 가운데 1명 꼴로 자폐아동이 나오고 있다”며 “이전에는 백신을 맞는 것과 자폐유발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현재 백신은 결코 자폐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이 입증되었다. 관련 연구 가운데 조작된 것이 있었고, 백신의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인 티메로솔은 1992년 백신에서 제거되었지만 자폐증가엔 영향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물론 최근 자폐 스펙트럼 장애 증가추세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한 가지는 부계의 고령화. 수정 시기의 아버지 연령 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 증상이 드러나는 양상에 있어 남녀 사이의 성차도 뚜렷한데, 남자는 여자보다 4배 정도 진단 비율이 더 높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형제가 자폐인 경우 나머지 한 명이 자폐일 확률은 77%이며,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 일치율은 31%, 형제인 경우 최대 20%의 연관을 보인다. 자궁환경을 공유한다고 해도 이란성의 경우 31%에 불과하며, 가족력 추적을 해본 결과 200~400개의 유전자가 함께 작동하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주요 진단특징에는 세 가지가 있다. 먼저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함이란 눈맞춤이나 사회적 미소가 없고, 발달 수준에 맞는 또래 관계가 형성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타인과 공유하는 즐거움, 흥미가 없고 자발적으로 인간관계를 갖기 위한 동기가 적다. 그리고 제한된 관심사를 가지고 강박적이고 충동적인 경향을 보인다. 그리하여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직업적으로도 임상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갖게 된다. 또한 얼굴표정과 같이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있고, 불필요한 내용을 말하거나 엉뚱한 주제로 넘어가기도 한다.

약물로 개입하거나 사회성 그룹치료, 감각통합 훈련 등의 여러 가지 접근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스퍼거 증후군과 관련된 연구의 일반적인 패턴이다. 이슬기 소장은 “인간의 인지능력은 주의력, 의식, 기억, 언어와 같은 요소들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대뇌피질의 발달에 크게 의존한다. 사회성은 타인의 감정 읽기, 맥락 파악하기, 적절한 신체적 행동으로 반응하기 등 일련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인지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적절한 대처방법을 알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정교하게 조직된 신경학적 두뇌훈련 시스템을 통해 시행된 감각통합훈련, 경청능력을 길러주는 토마티스 청지각 훈련, 저하된 두뇌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뉴로피드백 훈련은 자폐스펙트럼에 놓인 아이들의 인지능력 개선에 활용될 수 있다. 수인재두뇌과학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뇌기능검사 및 정서평가, 종합주의력검사를 통해 최적화된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해당 아동에 대한 개별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해 최선의 치료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상담과 검사 및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회성 부족, 감정적인 기복이 심한 경우와 같이 눈에 보이는 증상에 대한 솔루션뿐 아니라 연령대 별로 표준화된 정밀검사를 통해 과학적이고 검증된 방법으로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대한 진단과 대처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비약물 두뇌훈련 전문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한국뇌파신경학회의 공식회원사로 종합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증상에 따른 개인별 맞춤 훈련프로그램 수립, 정기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과 “문항반응이론과 베이지언 추리를 이용한 언어성 검사 은행 구축 연구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더불어 증상 개선을 위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컴퓨터기반 인지훈련, 청지각훈련, 시지각훈련, 감각통합 훈련 등의 두뇌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수인재두뇌과학은 현재 분당점, 잠실점, 평촌점, 목동점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ADHD, 경계선지능, 발달지연, 틱, 학습장애, 사회성 등에 대해 개개인 맞춤형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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