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쏟아지는 땀과 불쾌한 냄새로 고통을 겪는 이들은 본인이 ‘액취증’이나 ‘다한증’이 아닐까 의심해본다. 액취증은 암내라고도 불리고 몸에서 악취를 유발하며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로 심리적 위축감을 주게 된다.
데오드란트를 쓰거나 향수를 뿌려보지만 겨드랑이냄새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잘 없어지지 않는 암내와 겨드랑이 땀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액취증수술을 위해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전문 액취증수술병원을 찾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겨드랑이다한증과 액취증 치료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차앤유클리닉 유종호 대표 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Q. 암내가 나면 무조건 액취증인지, 겨드랑이 액취증 자가 진단법이 있나요?
액취증은 더위나 체온 변화와 무관하게 땀이 많이 나거나 땀이 전신적으로 나는 것보다 국소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흰 옷을 입으면 저녁 무렵 겨드랑이냄새와 함께 해당 부위가 노랗게 변해 있거나 귀지가 축축하게 젖어 있다면 액취증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중 액취증수술을 받은 사람이 있거나 향이 없는 휴지를 양쪽 겨드랑이에 끼운 후 5분 뒤 냄새를 맡았을 때 암내가 난다면 액취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Q. 암내제거를 위한 액취증수술 방법은?
겨드랑이 액취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아포크린에서 과다 혹은 이상 분비되는 땀 때문입니다. 원래 아포크린에서 분비되는 땀은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정상이지만 땀샘의 이상으로 지방산과 암모니아를 발생시켜 심한 겨드랑이냄새가 나게 됩니다.
액취증치료로는 약물을 비롯하여 절개법과 비절개, 비수술적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절개식은 액취증수술비용이 저렴하고 효과는 높을 수 있지만 피부에 큰 흉터가 남을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겨드랑이냄새제거로 아포크린땀샘을 직접 잘라내기 때문에 액취증치료 후 회복이 오래 걸리며 입원치료가 필요해 현재는 거의 선호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내시경 캐뉼라를 활용하거나 흉터 걱정이 거의 없는 액취증수술 방법으로 특수하게 고안된 기구를 사용하여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며, 45분정도의 짧은 시술 시간이 소요되어 하루 만에 액취증수술이 가능한 특허등록 최소침습 미세AST를 이용한 암내제거 수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AST기구를 이용한 액취증수술은 최소한의 절개로 겨드랑이 부위 3mm의 가는 절개선과 흡입기를 이용하여 액취증의 원인인 아포크린땀샘을 제거하며, 시술 시 생기는 가는 자국은 겨드랑이 피부 주름과 겹쳐져 거의 눈에 띄지 않으므로 여성도 흉터 걱정 없이 편하게 암내제거 시술이 가능하며 당일 퇴원으로 바쁜 직장인들도 편하게 액취증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겨드랑이 다한증수술과 암내제거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과 1.7%라는 낮은 재발률, 14세 이하의 소아도 시술 가능하며 압박 붕대를 할 필요 없이 5~7일정도 압박복만 착용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겨드랑이다한증, 액취증 치료 목적의 수술은 보험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실비보험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Q. 액취증 예방법이 있을까요?
녹황색 채소에는 세균 저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A와 E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면 악취를 발생시키는 과산화질 생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유나 고기, 계란, 버터 등과 같은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고칼로리 음식들은 채취를 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평소 식사 메뉴를 고를 때에 지방 함량이 높은 고칼로리 음식 대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도록 합니다.
여름에는 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입고 샤워를 자주 해주시고 특히 겨드랑이에 털이 많은 경우 제모를 하고 설균성분이 포함된 비누를 사용하심이 암내제거에 좋습니다. 데오드란트의 사용도 겨드랑이땀 분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한 겨드랑이냄새 때문에 액취증치료를 고려한다면 시술경험이 풍부하고 재발률이 낮은 피부과, 성형외과 등 1:1 세심한 진료를 하는 액취증수술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른지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는 안전한 수술방법인지, 액취증수술비용은 합리적인지 살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