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귀뚜라미그룹이 보일러 안전기술을 혁신하며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진민 귀뚜라미 회장은 1960년대 파이프 온수 온돌난방 방식의 연탄보일러, 1970년대 국산 KS 1호 기름보일러, 1980년대 일체형 기름보일러, 1990년대 한국형 저탕식 가스보일러, 2000년대 거꾸로 타는 보일러,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 등을 개발하며 국내 보일러 산업을 이끌어 왔다.

특히 최진민 회장은 지진 안전기술이 익숙지 않았던 20년 전부터 가스보일러에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로 구성된 지진감지시스템을 개발, 적용하며 폭발과 화재 등 2차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해 왔다.

가스보일러는 지진과 같은 강한 외부충격이 가해지면 보일러는 물론, 보일러와 연결해 사용하는 가스관이나 연통이 이탈하거나 손상될 수 있다. 이때 보일러가 가동을 멈추지 않으면 폭발, 화재 등 2차 안전사고를 야기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에 귀뚜라미보일러 최진민 회장은 업계 최초로 가스보일러에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로 구성된 지진감지시스템을 개발, 적용하는 등 보일러 안전기술을 발전시켜왔다.

△가스누출탐지기는 보일러 안에서 가스가 누출되면 보일러 가동을 정지시키고 가스 누출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린다. △ 지진감지기는 4도 이상의 지진이나 주변 공사로 인한 진동 감지하면 보일러 가동을 멈춰 지진에 의한 폭발이나 화재 등 2차 피해를 막아준다.

이 기술은 한때 보일러의 원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저평가받기도 했지만 지난 2016년 경주 5.8 지진과 2017년 포항 5.4 지진을 통해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태양광 발전소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에너지재단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귀뚜라미의 지진감지기술이 도입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기술적 가치를 입증했다.

최진민 회장은 안전품질 향상을 위해 지진감지 장치를 진동 스위치 방식에서 가속도 센서 방식으로 개선하고, 가스 누출을 감지하는 반도체 센서 성능을 향상하며 기술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아울러, △ 배기가스가 누설되지 않는 배풍연소 시스템, △ 보일러에 누수가 발생할 때 가스 및 전기를 차단하는 누수감지센서, △ 배관에 높은 압력이 발생할 때 누수의 원인을 미리 방지하는 수격방지장치 등 안전 기술을 개발해 자사 제품에 적용하는 등 제품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귀뚜라미 최진민 회장은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의 20년 안전 기술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안전장치를 개발하여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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