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윤영실 기자]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키토제닉’이다. 키토제닉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많은 양의 지방을 먹는 식이요법으로 저탄고지(LCHFㆍLow-arb, High-Fat diet)라고도 불린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체는 섭취하는 양에 따라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구조화돼 있어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많이 먹는 키토제닉은 우리 몸이 자연스럽게 지방을 연료로 사용하도록 바꿀 수 있다. 이런 연유로 키토제닉 식단은 지방을 끊임없이 연소시키고 결과적으로 체중 감량까지 일으킨다.

이러한 키토제닉의 대표 식단으로는 방탄커피가 꼽힌다. 방탄커피는 블랙커피에 코코넛에서 추출한 MCT오일과 무염버터를 섞어 만든 식사대용식이다. 지방 함량이 높아 단 1잔만으로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포만감이 오래 지속돼 식욕 억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방탄커피를 잘 만들기 위해선 재료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코코넛을 정제해서 얻는 MCT오일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MCT오일은 성분별로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달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MCT오일은 탄소 개수에 따라 카프릴산(C8), 카프르산(C10), 라우르산(C12) 등 여러 종류로 나뉜다. 이중 탄소 개수가 가장 많은 C12는 체내 에너지 전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키토제닉 다이어트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체지방 축적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에너지 전환 속도가 빠른 C8, C10은 저탄고지 다이어트에 부스팅 효과가 뛰어나다. 때문에 MCT 오일을 고를 땐 C12 없이 C8과 C10 성분만으로 이뤄진 것을 먹는 것이 좋다. 이때 C8과 C10의 비율은 6대 4를 이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전문가들은 “케톤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방탄커피는 핵심 재료가 되는 MCT오일의 품질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MCT오일을 선택할 땐 에너지 활용 속도가 느린 C12가 제거된 것이 좋고, C8과 C10 성분만으로 6대 4 비율을 이루는 것이 가장 고품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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