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이송훈 기자] 집값이 치솟으면서 청년층의 주거 부담이 가중되자 빼어난 상품성에 금융혜택이 더해진 스마트 경기행복주택이 각광받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지난 8월 다시 5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12월(5억225만원) 이후 8개월 만이다.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했지만, 오른 집값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높은 집값에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내집 마련 부담은 더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주거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청년과 신혼부부 10가구 중 여덟 가구 이상은 주택 관련 대출이나 임대료를 버거워했다. 일반 가구의 70.7%가 "주택 대출금이나 임대료 상환이 부담된다" 답했다. 특히 청년 가구와 신혼부부 사이에서는 이 응답 비율이 84.3%, 82.7%까지 치솟았다.

이런 부담 탓에 상당수 청년·신혼부부들은 내 집 마련 엄두를 내지 못하고 전·월세 계약 기한에 따라 이곳저곳 떠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재 주택에서 거주한 기간이 2년이 채 되지 않는 비율이 일반 가구에서 36.4%인데 반해 청년 가구와 신혼부부 가구의 경우 각 80.9%, 69.7%로 33.3∼44.5%P(포인트) 높았다.

같은 주거 부담은 혼인률, 출산률을 떨어뜨리고 부모세대까지 부담을 느끼게 하는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에 정부와 지자체는 주거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각 계층별 주택공급, 지원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주거상품이 경기도시공사의 스마트 경기행복주택이다. 경기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품격 높은 임대주택이다. 무엇보다 매번 공급때마다 청년층의 주거 부담 경감에 성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 임대주택과도 차별화된 상품성도 돋보인다.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건축디자인, 공유 공간 조성 등 차별화된 설계로 공급해서다. 시공 과정에 민간건설사가 참여해 공공의 신뢰와 민간기업의 기술 및 품질이 결합돼 시너지를 내는 점도 특징이다.

주거 비용도 합리적이다. 경기행복주택은 임대료가 주변시세의 60~80% 수준이며,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를 2022년까지 지원한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시 협약에 의해 보증금 수수료도 면제돼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보증금을 빌릴 수 있다. 표준임대 보증금 대출이자는 40%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1자녀 출산시 60%, 2자녀 이상 출산시 100%를 지원해 출산장려를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호평 받은 스마트한 상품, 설계로 선보여

경기행복주택 공급은 이달 본격화 될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9월 성남 판교(300가구), 수원 광교원천(300가구), 화성 동탄호수공원(130가구) 등 총 730가구를 공급하며, 12월 동탄호수공원(865가구) 가구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공급된 경기행복주택에서 이목을 끈 특화설계도 선보인다. 사업지별로 육아나눔터, 오픈키친, 오픈도서관 등의 공유 공간이 마련되며 어린이도서관, 실내 어린이놀이터, 피트니스센터, 세탁실, 게스트하우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소형임에도 타입별로 팬트리, 다용도실, 넉넉한 수납공간 등이 설계돼 실내를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기존 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스마트한 설계로 선보여 임대주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나오는 경기행복주택에도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특히 젊은층의 사회생활, 가족 구성 등을 행복하게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시공사는 성남 판교, 수원 광교원천, 화성 동탄호수공원 입주자 모집공고는 9월 중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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