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금감원·정보화진흥원 보이스피싱 차단 앱 ‘IBK 피싱스톱’ 시범운영

[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IBK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금융사기 전화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인공지능 앱(App)인 ‘IBK 피싱스톱’을 공동개발하고 18일부터 우선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3개 기관은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늘어나가 수법도 지능화·고도화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앱 개발을 추진해왔다. 보이스피싱 피해는 지난 2016년 4만5,921건에서 2017년 5만13건, 지난해 7만218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2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80%에 도달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 음성과 진동 알림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개 기관은 2~3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앱을 개선․보완한 후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앱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확도 제고 등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 앱은 통화 내용의 주요 키워드,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 피해사례와 비교 분석해 금융사기 여부를 인지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기관 사칭의 고전적 방식은 물론 대출사기 등 첨단화·교묘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선제적 차단이 가능해 AI 앱이 활성화 될 경우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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