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ICT 수출 1.7%↓…25개월만에 감소

연도별 11월 ICT 수출액(억달러).
연도별 11월 ICT 수출액(억달러).

[비지니스코리아=윤영실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연간 수출액이 2000억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에도 7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ICT수출은 반도체 증가세 완화 및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부진 영향에 25개월 만에 감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ICT 수출은 2044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액 2000억달러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11월 수출은 반도체 증가세 완화와 휴대전화·디스플레이 부진 탓에 1.7% 줄어들며 2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에도 107억9천만달러로 작년 10월보다 10.6%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수출은 7개월째 100억달러를 웃돌았다.

반면 11월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은 10.1% 감소한 8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수출은 글로벌업체 경쟁 심화와 중국으로의 부분품 수출 감소 영향으로 46.7%나 줄어든 10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도 중국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11.3% 감소한 22억8천만달러에 그쳤다.

수출 지역별로 보면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이 12.2% 줄어든 90억4천만달러에 머물렀다. 대중국 수출이 24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베트남은 13.2% 증가한 26억9천만달러였다. 미국은 20억3천만달러로 11.0%, 유럽연합(EU)은 10억4천만달러로 13.0% 각각 늘어났다.

올들어 11월까지 ICT 수입액은 978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5.1%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년 1∼11월 ICT 무역수지는 1066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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