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미국 공급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가 LG전자로부터 스프린트 5G망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홈페이지.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가 LG전자로부터 스프린트 5G망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홈페이지.

[비지니스코리아=김은진 기자] LG전자가 내년 상반기 미국 이동통신사에 5G 스마트폰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5G 폰 시장 선점 경쟁도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에 5G 스마트폰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스프린트는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LG전자로부터 공급받는 스마트폰이 북미 첫 5G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프린트는 해당 단말에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매시브 마이모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프린트는 내년 5G 전국망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로스엔젤레스, 워싱턴 DC 등 5G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할 도시를 선정, 망을 구축하고 있다.

스프린트는 현지 이동통신업계 4위 업체로, 3위인 T모바일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합병 시 가입자 수 기준 미국 내 점유율 29%로, 1위 버라이즌(35%), 2위 AT&T(33%)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북미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함께 5G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 북미에서 스마트폰 51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6.2%를 기록했다. 애플(1120만대·35.7%)과 삼성전자(900만대·28.7%) 다음이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 스마트폰 제품과 서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은 계기”라며 “더 많은 고객이 빠르고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즐기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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