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6 (금)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빅스비 AI 기술로 가전시장 주도한다....하반기 타사 제품도 홈IoT 연동"
삼성 홈IoT 청사진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빅스비 AI 기술로 가전시장 주도한다....하반기 타사 제품도 홈IoT 연동"
  • 조진영
  • 승인 2018.05.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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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코리아=조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가전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전구, 센서 등 제3자기기까지 연동하는 홈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삼성 홈IoT & 빅스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앞으로 AI 기술을 바탕으로 가전업계의 리더십과 판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각 가정에 IoT 확산을 위해서는 개별 기기의 원격 제어, 기기간 연결성을 뛰어넘어 사용자 개인에 맞춘 지능화된 서비스가 필수적"이라며 “그동안 연구개발을 집중해온 홈 IoT 기술이 빅스비와 만나 더욱 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모든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스마트싱스(Smart Things) 클라우드'로 통합·연동한데 이어 올해는 '스마트싱스 앱'을 출시해 삼성의 모든 IoT 제품을 간편하게 연결·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빅스비를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음성인식 AI 서비스 '빅스비'와 삼성 홈IoT를 공개하고 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음성인식 AI 서비스 '빅스비'와 삼성 홈IoT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음성인식 AI 서비스 '빅스비'와 삼성 홈IoT를 공개했다. 음성인식으로 작동하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무풍에어컨,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예를 들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가정에서 "덥다"고만 말해도 무풍에어컨이 자동으로 자연어를 인식해 냉방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평소 고객이 사용해 온 패턴을 인식해 자동으로 날씨에 맞는 운전모드를 추천하기도 하고 전기요금을 아끼는 절전 기능을 소개하기도 한다.

김 사장은 "빅스비와 함께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가 더욱 강력해진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음성인식 AI 소프트웨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외 2018년형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주요 가전에 빅스비를 적용했고 오븐과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특히 "하반기 삼성 제품뿐만 아니라 전구, 센서 등 제3자 기기까지 연동하는 스마트싱스 허브를 국내 시장에 도입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을 연결하는데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파이뿐만 아니라 지그비(ZigBee), 지웨이브(Z-Wave) 기반 기기도 연동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AI 로드맵도 이날 공개됐다.

이근배 삼성전자 AI센터장(전무)은 "복잡한 환경에서 사용자를 이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 제공하는 것이 AI 기술의 핵심"이라며 "삼성전자는 최고의 멀티 디바이스 경쟁력을 갖췄고 고객 접점에서 축적된 사용자 이해도가 높아 AI 분야에 큰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IoT 제품에 AI를 적용하고 빅스비를 중심으로 언어, 시각, 데이터 등 차세대 핵심 AI 기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자체 AI 선행연구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우수한 기술과 인재를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기업들과의 협업, 전략적 M&A도 강화할 예정이다.

◇"하이 빅스비, 나 집에 왔어" 한마디로 모든 가전 'ON’

이날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무풍에어컨, 플렉스워시 세탁기, 스마트 TV 등 빅스비를 적용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패밀리허브는 음성만으로 냉장고 보관 식품 리스트를 만들어 유효기관을 관리한다. 또 가족 구성원 목소리를 인식해 개별 일정을 알려주고 거실 TV에서 보던 콘텐츠를 주방 패밀리허브 스크린으로 이어볼 수 있다.

무풍에어컨은 자연어 명령을 인식, '덥다'라고 말하면 평소 사용 패턴을 반영해 작동을 시작하고 날씨에 맞는 운전모드를 추천, 전기 요금을 아끼는 방법도 제시한다.

플렉스워시는 옷감에 따른 최적 세탁 코스를 추천하거나 문제 발생시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대화 형식으로 알려준다.

QLED TV는 음성명령으로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IoT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특히 이날 하나의 음성 명령에 맞춰 여러 제품을 일괄적으로 켜거나 끄는 등 필요 기능을 동시에 제어하는 솔루션이 각광 받았다.

예를 들어 "하이 빅스비, 나 집에 왔어"라고 말하면 에어컨, 공기청정기, 조명이 동시에 켜지고 작동중이던 로봇청소기는 충전용 거치대로 복귀한다.

이밖에 위치기반 기술 중 하나인 '지오펜스'를 활용해 집고 가까워졌을 때 에어컨을 미리 작동시킬지 사용자에 확인하는 '웰컴쿨링' 기능도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