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판매 회복될까?

[비지니스코리아=이송훈 기자] 기아자동차가 중국 전략형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판매 회복에 나섰다.

중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서서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부터 신차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17일(현지시각) 중국 시안(西安)의 그린란드 피코 국제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기아차 관계자와 둥펑위에다기아 임직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및 딜러 대표 약 6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전략형 SUV인 신형 스포티지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부사장(총경리)은 "2002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기아차는 지난달 500만대 누적 생산이라는 역사적인 업적을 달성했다"며 "신형 스포티지를 기점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스포티지R의 후속 모델로 ‘지혜롭게(智)달린다(跑)’는 의미의 기존 모델 현지 판매명 ‘즈파오(智跑, Zhì Pǎo)’를 계승해 ‘신형 즈파오(新一代智跑)’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스포티지는 중국시장에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89만1536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IT 및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중국 최대 ICT 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신형 스포티지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바이두 맵오토를 사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및 지역정보 검색 ▲듀얼 OS 기반의 대화형 음성 인식 검색 ▲알리페이, 위챗페이 기반 차량 내 온라인 직접 결제 ▲음악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차로유지 보조(LK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경고(DAW) 등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이 포함된 자사 자율주행기반 기술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적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한편 기아차는 중국 자동차 전문 인터넷 매체인 오토마켓 온라인(Automarket Oline)과 함께 2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주요매체 기자단을 대상으로 시안에서 훠월거스(霍尔果斯)까지 약 3,700km를 주행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 경제벨트) 시승회를 열고 신형 스포티지의 디자인, 동력성능,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 커넥티비 등 여러 강점을 TV, 온라인, 블로그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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