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프랑스 국영전력사와 1.5GW(기가와트)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태양광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서부발전은 지난 21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Electricite de France)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인 EDF-R(EDF-Renewables)과 ‘UAE 카즈나(Khazna) 1.5GW 태양광 입찰사업 공동개발협약’(JDA)에 서명했다.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왼쪽 두 번째)과 프랑수아 다오(Francois Dao) EDF-R 수석 중동아프리카 부사장(왼쪽 세 번째)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왼쪽 두 번째)과 프랑수아 다오(Francois Dao) EDF-R 수석 중동아프리카 부사장(왼쪽 세 번째)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행사에는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과 프랑수아 다오(Francois Dao) EDF-R 수석 중동아프리카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JDA는 서부발전과 EDF-R이 지난 2023년부터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 입찰사업, UAE 아즈반 1.5GW 태양광 입찰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쌓은 신뢰 관계의 결과다. 올 상반기 UAE에서 진행되는 카즈나 1.5GW 태양광 입찰사업에 공동 참여해 다시 한번 초대형 사업을 수주하자는 양사의 의견이 일치했다.

카즈나 1.5GW 태양광 입찰사업은 UAE 아부다비 정부가 서부발전이 수주한 아즈반 1.5GW 태양광사업에 이어 추진하는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다. 오는 2027년 알 카즈나(Al Khazna) 지역에 준공돼 30년간 운영된다.

사업 수주 시 서부발전은 높은 신용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사업에서 금융조달, 설계·조달·시공(EPC) 협상 및 발전소 유지정비(O&M) 등을 맡는다. 아울러 국내 기업과 주요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협업도 수행한다. 

서부발전은 이번 공동개발협약을 시작으로 오만, 쿠웨이트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굵직한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개발을 추가로 진행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프랑수아 다오 EDF-R 수석 중동아프리카 부사장은 “지난 몇 년간 양사가 맺어온 관계가 연이은 수주로 보답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 UAE 카즈나 태양광 입찰사업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양사는 오만 마나, UAE 아즈반 사업 성공을 통해 중동시장에서 높은 경쟁력과 상호 간 시너지를 잘 보여줬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은 중동시장 연속 수주 경험을 살려 UAE 카즈나 사업과 후속 사업에서도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지니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pr@business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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