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공시한 은행별 비교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이 지난 1월간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 평균은 KB국민 3.88%, 우리 3.96%, 신한 4.09%, 하나 4.14%, NH농협 4.43% 순으로 낮았다.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평균 3.70%으로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낮았다.

이후 지난 2월 가계대출이 급증할 수 있는 우려와 함께 KB국민, 신한, 우리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가산금리를 인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금리 경쟁력 제고를 위해 5대 은행은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또한 3월 신규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4%P 하락하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등 금리가 낮아졌다.

이달 들어 시중은행 대출 가산금리는 낮아졌다. 지난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10%~5.42%로 이전보다도 낮아졌다. 반대로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는 3.70%~5.55%, 케이뱅크는 4.45%~6.24%로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다소 높아졌다.

정부는 상생금융을 앞세워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있으나 이와는 상충하는 가계부채 증가 억제 정책을 동시에 펼치고 있다. 대출 금리의 변동성이 매우 커진 상황으로 정책의 방향전환에 따라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뱅크몰 관계자는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등 금리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일부 반영이 된 것으로 예상한다. 대출비교 플랫폼이나 대환대출 인프라 등으로 소비자는 대출 상품에 대한 정보 취득이 간편해졌다며, 이에 금융사는 대출 상품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대출 상품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비지니스코리아 정석이 기자 (pr@businesskorea.co.kr)

저작권자 © Busines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