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효 남동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인천광역시 남동구는 남동국가산업단지를 품고 있어 한국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연간 생산액이 한화 약 30조 원(미화 30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수도권 핵심 국가산업단지다,

1989년 12월 조성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현재까지 모두 7860개다.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중심으로 IT, 바이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있다. 종사자 수는 8만3987명으로 인천시 전체 제조업 종사자 수의 약 35%를 차지한다. 제조업은 인천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으로서 남동국가산업단지는 바로 인천 제조업의 핵심이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난 2022년 7월 취임 후 지역의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면서 남동국가산단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이다.

인천 남동구가 지역의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가장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 해외시장개척단이다.

▲인천시 남동구 태국시장개척단이 지난 2023년 5월 23일 현지 바이어들과 1대1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남동구 제공)
▲인천시 남동구 태국시장개척단이 지난 2023년 5월 23일 현지 바이어들과 1대1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다.(남동구 제공)

박 구청장은 “남동구 해외시장개척단은 제품 홍보와 현장 마케팅 등과 더불어 현지 바이어들과의 교감을 통해 장기적인 판로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해외 신흥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동구는 2023년 5월 태국 방콕으로 남동구 우수기업 15개사의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했는데, 당시 상담을 통해 계약한 금액은 877만6800달러에 달하였다. 박 구청장은 앞서 태국을 방문했을 때 ‘1호 영업사원’을 자청하며, 지역 기업들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박 구청장은 “우리 지역 기업들에 대해 남동구청장으로서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기업들의 우수성에 대한 자신감도 뒷받침됐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박 구청장이 앞장서며 해외시장개척단이 활발하게 활동한 결과 2023년 12월에만 샘플을 포함해 사후 계약실적 32만4154달러를 체결했다. 이는 수출면장이 나오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봤을 때, 시장개척단 파견 이후 채 1년도 안된 시점에서 이뤄낸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남동구는 올해도 3월 19~22일 2박 4일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ASEAN GDP 40%를 차지할 정도로 동남아 최대의 소비시장이다. 생산가능인구 중 과반수가 젊은 층으로 모바일 사용률 증가에 따른 비대면 플랫폼 즉 전자상거래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2023년 1월 1일자로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가 발효돼 투자여건 및 시장진출을 위한 환경이 개선되는 점 역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역 확대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남동국가산업단지 전경(남동구 제공)
▲남동국가산업단지 전경(남동구 제공)

올해 남동구 시장개척단에 참가하는 기업은 15개사다. 이 기업들은 파견 기간 현지 무역사무소를 활용한 시장성 조사 및 수출상담회를 통한 바이어 미팅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남동구는 현지 바이어와 지속적인 거래 교류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선다. 남동구는 지난해 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수출 한류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남동구는 해외시장개척단 이외에도 남동구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지역 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및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 수출 물류비’를 지원한다.

또한, 지역 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다변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인증비, 시험비, 컨설팅비 등 국내‧외 우수 인증획득에 드는 비용의 80%를 지원한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총 21개 사가 KMF, HACCP, CE 등 국내·외 인증을 획득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중소기업이 없으면 대기업도 존재할 수 없고, 나아가 수출도, 경제성장도 없다”며 “남동구의 우수기업이 해외시장에서도 품질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비지니스코리아 이송훈 기자 (pr@business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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