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주택 공급불안 해소를 위해 10만 5천호의 주택 인허가와 5만호의 착공을 추진하고,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18조 4천억원의 65%를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한다.

LH는 공적기능 강화에 역점을 두고, 도전적으로 투자계획을 세우는 등 ‘5대 부문 11대 중점과제’를 담은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LH 이한준 사장이 화성향남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LH 이한준 사장이 화성향남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먼저, 고금리·원자재값 상승으로 민간부문 공급여력이 축소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10만5천호의 주택 인허가와 5만호 이상의 착공을 추진한다.

인허가는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10만5천호로, 향후 주택분양과 직결되는 착공물량 역시 전년대비 4배 이상 확대된 5만호 이상을 추진한다. 6만9천호 이상 뉴:홈 인허가를 통해 국민 주거사다리 마련을 지원하며, 3기 신도시 5곳은 조성일정을 앞당겨 모든 사업지구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도심에서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매입·전세임대 또한 전년계획 대비 1만호 이상 확대된 6만5천호를 공급해 취약계층 주거안정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5천호가 포함돼 공적역할이 더욱 강화됐다.

매입임대의 경우 청년·신혼·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의 맞춤형 도심주택으로 공급하기 위해 신축매입을 2만3천호까지 확대하고 원활한 물량 확보를 위해 매입가격 체계 개편 등 제도개선도 병행한다.

공공주도의 체계적인 도심정비와 미래 공급기반 확보를 위해 1기 신도시 재정비도 가시화한다. 지난 1월에는 1기 신도시 5곳에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열어 지자체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도심재정비를 위한 정책지원과 유형별 사업 컨설팅을 개시했다.

이를 시작으로 선도 지구 지정, 1기 신도시의 순차적인 재건축을 위한 순환형 이주단지 조성을 위해 각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재정비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LH는 공공기관 투자계획의 29%에 해당하는 18조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특히 상반기에 역대 최대 수준인 65%를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국민이 살고 싶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입주민 선호를 반영한 품질중심 공공주택 건설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착공하는 공공주택 단지에는 평균평형을 확대하고, 뉴:홈의 경우 바닥두께를 상향해 층간소음을 완화한다. 또한, 내년부터 모든 신규 주택에는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한다.

이에 더해, 모듈러·PC공법 등 탈현장 건축방식(OSC) 적용업체에게는 가점을 부여해 현장시공 최소화를 통한 시공오류를 줄이고, 주요 시공과정을 촬영한 영상기록과 설계도면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나간다.

의정부 고산지구에는 신혼부부 등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아동보육과 의료·문화시설을 집약한 ‘아이돌봄 클러스터’ 시범 사업을 9월 승인받고, 5060 은퇴자를 위해 동탄2지구에 추진하는 ‘헬스케어 리츠 실버타운’ 시범사업도 4월 사업자 선정을 추진한다.

쪽방·고시원 등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7천세대의 주거상향과 매입·전세임대 지하층 거주자에 대한 이주비 지원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지난해 재해‧재난 이재민을 대상으로 총 118호의 임대주택 긴급지원을 시행한 만큼, 올해도 국가적 재난상황 발생 시 상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LH는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집 걱정은 덜고 경제 활력은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지니스코리아 이송훈 기자 (pr@business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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