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 근무 중이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지난 달 적발됐다.

▲KF-21 보라매
▲KF-21 보라매

방위사업청 최경호 대변인은 5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유출혐의 연구원의 신원이나 유출자료를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의 개수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조사결과에 따라 상황을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방사청은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KF-21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KAI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자 A씨는 지난 1월 17일 관련 기술자료가 담긴 USB를 반출하려다가 회사 검색대에서 적발됐다. 

국가정보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방사청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조사팀은 이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정보와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비지니스코리아 허성수 기자 (pr@business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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