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리솔(LEESOL)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3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전자약 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7일 밝혔다.

정부가 최종 선정한 리솔의 연구개발 과제는 ‘수면 유도 뇌파동조를 활용한 tACS(경두개 교류전기자극) 전자약의 임상시험 지원’에 관한 것이다. 과제 지원금액은 총 11억원 규모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팀과 협력해 총 3년간 수면장애 치료 전자약 제품 허가를 목표로 탐색임상 및 확증임상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리솔이 개발한 슬리피솔(Sleepisol)’ 웨어러블 기기 제품 (사진제공=리솔)

리솔 권구성 대표는 “경두개 교류 전기자극시 자극 주파수에 따른 뇌파의 주파수와 동조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수면장애를 개선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깊은 수면 유도를 위해 서파 (Slow-wave) 뇌파를 발생시키는 뇌동조 훈련과 뇌 휴식, 안정화 기능 강화를 위한 Default Mode Network (DMN) 뇌자극 훈련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리솔은 국내외에서 52건의 IP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21년 발명진흥회장상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였고, 23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인 이노비즈(Inno-Biz)를 취득했다.

리솔은 이번 정부의 전자약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확증 임상을 진행하고, 2025년경 수면장애 전자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솔은 수면 장애를 해소하여 베타 아밀로이드 등의 노폐물이 뇌에 축적되는 것을 예방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치매 유병률을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다.

리솔은 변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권구성 대표와 한국 1세대 의료기기 벤처회사 메디슨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대표를 지낸 이승우 KAIST 전자공학 박사를 주축으로 2017년 설립됐다. ‘미세전류’로 뇌를 자극하여 숙면유도 및 치매를 예방하도록 개발한 ‘슬리피솔’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리솔은 현대인의 건강한 뇌를 위한 슬립테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리솔 권 대표는 “슬리피솔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여 국내와 일본, 미국 등에서 약 10억원가량의 누적매출을 달성하였다. 올해 하반기부터 UX(사용자 경험)·UI(사용자 환경) 개선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앱과 연동한 뇌파동조 기능이 탑재된 ‘슬리피솔 플러스’와 수거까지 책임지는 간편한 모델인 ‘슬리피솔 라이트’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지니스코리아 김은진 기자 (pr@business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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