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적자경영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정승일 사장은 12일 한전 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갖고 재무개선 추진, 한전 일부 자산 매각, 전기요금 인상 등 자구책을 발표한 후 용퇴 의사를 밝혔다. 

정승일 사장이
▲정승일 사장이 한전 나주본사에서 개최한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정 사장은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전기요금 적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저는 오늘 자로 한국전력공사 사장직을 내려 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당분간 한국전력의 경영진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고 다가오는 여름철 비상전력 수급의 안정적 운영과 작업현장 산업재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한전이 국민 여러분께 신뢰를 회복하고 든든한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변암헚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비지니스코리아 허성수 기자 (pr@businesskorea.co.kr)

저작권자 © Busines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