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한 동안 대한민국에는 저가 커피 창업의 붐이 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이 발표한 2021년 정보공개서 기준으로 확인해보니 메가커피 1,593개, 컴포즈커피, 1,285개, 빽다방 971개, 더 벤티 756개의 매장 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연간 평균 매출은 얼마일까? 2021년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메가커피는, 컴포즈커피, 빽다방, 더 벤티등, 적지 않은 매출이지만 우려되는 것은 전망이다.

앞서 말했듯이 지금 대한민국에는 수십 개의 저가 커피 브랜드가 존재한다. 심지어는 하나의 브랜드가 전국에 천여 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말은 즉, 출혈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사한 아이템으로 운영하는 매장이 많을수록 경쟁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아이템의 경쟁력을 파악하는 것이 앞으로 창업을 염두에 두는 이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과제라고 볼 수 있다. 2021년 정보공개서 기준 연 평균 3억 7천 4백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위의 네 브랜드를 앞지른 디저트39가 뛰어난 아이템 경쟁력의 적절한 예시이다.

디저트39는 아메리카노나 티 종류 등을 저가 커피 브랜드 못지않게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자체 제과센터에서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 디저트는 고급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으며, 리유저블 텀블러에 제공하는 대용량 음료와 프리미엄 디저트의 조합 덕분에 평균 1만 원을 웃도는 높은 객단가를 달성할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 소위 말하는 ‘홈디족’의 유행과 맞물려 흥행한 독자적인 디저트 메뉴 또한 높은 매출에 한몫 했다. 뿐만 아니라 디저트39 매장은 자체 제과센터에서 개발한 메뉴들을 모두 완제품으로 받아볼 수 있는데, 이는 회전율을 높이고 인건비를 절감하는데 효율적으로 작용한다.

이렇듯 어떤 업종과 브랜드를 선택하느냐가 매출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아이템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Busines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