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고체형 가글 제품이 해외 유통망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존앤데이비드는 고체형 구강 청결 제품 ‘타이거가글’을 국내외에 동시 출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입에 나섰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이 현재 호주 주요 마켓에 입점 완료됐고, 태국에서는 B2B 방식의 대량 주문을 수주했으며, 홍콩과 대만에서는 현지 인플루언서들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거가글은 기존 액상 가글과 달리 고체 정제 형태로 제작돼 물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정제를 입에 넣고 씹으면 즉시 풍부한 거품이 생성돼 구강 내부를 빠르게 세정할 수 있으며, 가글 후에도 오랫동안 상쾌함이 유지된다. 특히 액상 제품에 비해 위생적이며, 개별 포장으로 돼 있어 기내 반입이 가능하고 휴대성도 높아 여행이나 외출 시 유용하다.

제품에는 병풀추출물(센텔라 아시아티카)을 포함한 10가지 천연 유래 성분과 함께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불소가 함유돼 있다. 알코올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저자극 처방으로 민감한 구강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연령대에 관계없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존앤데이비드 백장열 대표는 “타이거가글은 단순한 구강청결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소비를 지향하는 글로벌 흐름에 부합하는 제품”이라며 “플라스틱 용기를 줄일 수 있는 고체 제품이라는 점에서 해외 유통 관계자들의 관심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와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고체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제로웨이스트와 미니멀리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치약을 대체할 수 있는 고체 가글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고체 구강 케어 시장은 2023년 약 3억 달러 규모에서 2032년까지 12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연평균 16%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SNS 기반 체험단 운영과 숏폼 영상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국내 소비자층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존앤데이비드는 타이거가글 외에도 다양한 고체 구강 제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비지니스코리아 김은진 기자 (pr@business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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