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지 대표, CPHI~BIO Europe 연속 참가… 글로벌 파트너링 요청 쇄도
케어젠은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CPHI Worldwide 2025에서 자사 경구용 GLP-1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Korglutide)’의 비(非)비만(정상 BMI) 성인 대상 12주 중간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코글루타이드는 케어젠이 독자 개발한 GLP-1R/IGF-1R 이중 작용 경구 펩타이드로, 기존 GLP-1의 식욕 억제 및 체중 감소 효과에 더해 IGF-1 작용을 통해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고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 혁신적인 기전을 갖고 있다. 이는 체중 감소 시 근육 손실이 문제였던 기존 주사제형 비만 치료제와 명확히 차별화된다.
이번 연구는 체지방률이 높은 정상 BMI(22–26kg/m²)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1일 2회 50mg씩 12주간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2주 투여 후 코글루타이드 복용군은 평균적으로 체중 −10.1%(−5.90kg), 체지방 −16.3%(−3.52kg), 내장지방 −13.5% 감소했고, 근육 비율은 오히려 2.8% 증가했다. 반면 위약군은 체중 −2.0%, 체지방 −2.4% 수준에 그쳤으며, 중대한 이상 반응이나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케어젠은 “체중, BMI, 체지방 등 주요 지표에서 위약군 대비 P<0.001~P< 0.0001의 높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며 “정상 BMI 범주에 속하지만 체지방률이 높은 집단에서 복부 지방 위주로 감량이 이루어지고 근육 비율이 증가한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체중만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을 보존·강화하는 ‘바디 리컴포지션(body recomposition)’ 효과를 명확히 입증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케어젠은 이번 정상 BMI 대상 임상 이전에도, 비만(BMI 30kg/m² 이상)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12주 임상시험에서 체중 −10.75%(−9.3kg), 체지방 −6.65kg, p<0.0001의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연구에서도 근육 손실은 −0.27kg수준에 그쳐, 지방 감소 대비 근육 보존 효과가 뚜렷했다.
케어젠 관계자는 “정상 BMI군과 비만 환자군 두 연구 모두에서 체지방 감소와 근육 보존 효과가 일관되게 확인됐다”며, “이는 단일 경구 펩타이드로 정상체중·과체중·비만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체중관리 솔루션으로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코글루타이드는 1일 1회 경구 섭취(100mg 캡슐 또는 포 형태)만으로 체중·대사 개선 효과를 유도하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간편하고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일상형 체중 관리 솔루션을 지향한다.
현재 코글루타이드는 레바논에서 의사 처방(Rx) 형태로 시판 중이며, 판매 호조로 두 번째 선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에콰도르에서는 ‘닥터스 마케팅(Doctor’s Marketing)’을 개시해 의료전문가 중심의 제품 인지도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도·중국·캐나다·태국·멕시코·튀르키예 등 주요국에서도 등록 및 마케팅 론칭이 본격화되고 있다.
케어젠은 이번 CPHI를 시작으로, 곧이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BIO Europe 2025 에도 연속 참가한다. 정용지 대표가 직접 현장에서 주요 파트너사와 미팅을 주도하고 있다.
비지니스코리아 정민희 기자 (pr@business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