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만의 폭우로 토사 쓸려와 물길 막혀 산사태 위험해지자 주민 50명 출동

[비지니스코리아=이송훈 기자] 포커스미디어가 아파트 입주민들의 빠른 대처로 새벽 산사태를 막은 경기도 의왕시 '반도보라빌리지2단지'에게 '제1회 포커스미디어 우수 아파트상'을 22일 수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새벽 모락산의 토사가 쓸려와 물길이 막혀 주변 아파트 단지들과 초등학교까지 위험해지는 산사태 우려 상황이 발생하자 관리사무소가 긴급 방송으로 전 세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입주민 50여명이 현장으로 달려와 다시 물길을 열어 큰 피해를 막았다.

이날 의왕시 강수량이 350㎜가 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는 평일 새벽임에도 아파트 입주민들은 고무장갑을 끼고 쓰레받기와 모종삽으로 돌과 흙을 함께 치우는 공동체 정신을 보여줬다. SNS에도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은 '의왕의 기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국내 최대 엘리베이터TV 기업 '포커스미디어'가 아파트 입주민들의 협동 정신과 빠른 대처로 새벽 산사태를 막은 경기도 의왕시 '반도보라빌리지2단지'에게 '제1회 포커스미디어 우수 아파트상'을 8월 22일 수여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사무실에서 동대표들이 상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22일 포커스미디어가 '반도보라빌리지2단지'에게 '제1회 포커스미디어 우수 아파트상'을 수여했다.

반도보라빌리지2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같이의 가치를 보여준 입주민에게 감사하고, 위험 상황을 정확하게 포착해 신속하게 알려준 관리사무소와 경비실에도 감사하다"며, "매일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만나는 포커스미디어에서 우수 아파트로 선정한 만큼 앞으로도 모범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커스미디어 우수 아파트상은 '공동체 정신으로 우리 사회를 이롭게 하는 아파트 단지'에게 작은 보탬을 드리고자 제정했으며, 이번 반도보라빌리지2단지가 첫 수상 아파트 단지다. 포커스미디어는 감사패 전달과 세스코 공기살균청정기를 노인정 등 입주민 공용 공간에 선물로 설치했다.

포커스미디어 관계자는 "의왕의 기적이라 불리며 공동체 정신의 힘을 보여준 반도보라빌리지2단지 입주민들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 곳곳에 많이 공유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사회를 이롭게 하고, 입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는 활동들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설립한 포커스미디어는 반포자이, 한남더힐, 미래에셋센터원, 전경련회관 등 전국 주요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1시간에 2대씩, 누적 7만5000대 이상 엘리베이터TV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 지하철 일일 이용 승객 720만명보다 많은 하루 800만 아파트 입주민 시청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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