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허성수 기자] 현대·기아차 차주들이 틱톡 열풍 때문에 차량을 도난당하는 일이 잦이지자 차량 제조사들을 향해 반격에 나서고 있다고 미국 현지매체 TSR이 10일 보도했다.

"Kia Boyz" 챌린지가 자동차에 침입해 USB 케이블로 시동을 걸 수 있다고 부추긴다는 것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만 현대·기아차가 300대 이상 도난을 당했다고 지난 7월 경찰이 발표했다. 적어도 미국 7개 주에서 현대·기아차 차주들이 차량 점화 시스템이 USB 코드 때문에 손상될 수 있다며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KSDK가 보도했다. 기아 2011~2021년, 현대차 2015~2021년식 일부 모델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콘신 주 차주들은 2021년 6월에 맨 처음으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주리, 캔사스, 일리노이, 아이오와, 켄터키, 텍사스 주 차주들은 최근 집단소송을 했다. 

현대·기아 측 변호인들은 이번 소송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차량에는 결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차량 절도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우려스럽지만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과 웰빙은 우리 회사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우리 차량들은 연방자동차안전기준을 충족하거나 그 이상이다. 엔진 고정장치는 모든 현대 신규차량에 표준으로 장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Busines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