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허성수 기자] 국내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벤처·스타트업인 ‘스튜디오갈릴레이(대표 김현명)’가 지난 6월 21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추진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에 선정되어 ‘중소도시 벽오지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이하 R-DRT) 스마트 운영플랫폼 개발’ R&D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는 승객 호출에 따라 실시간으로 운행 차량을 배차하고 최적의 노선을 생성하여 목적지까지 승객을 빠르게 이동시키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의 고정된 노선을 운행하는 대중교통 버스 서비스보다 운송원가 및 이용자 서비스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여러 지자체에서 도입 중이거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본 R&D 사업은 중소도시 벽오지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이동권 및 대중교통 운영환경 개선하고자 기획되어 경상남도가 수요처로 참여하고 있다. 향후 개발 기술 테스트 및 상용화 시 경상남도 지역을 우선 선정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 배차 핵심 기술(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 및 선호조건을 반영한 경로 생성 기술)

본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인 스튜디오갈릴레이는 1년 9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중소도시 R-DRT 서비스 기술과 운영 플랫폼을 개발하고 법·제도 검토, 운영 검증 등을 수행하며, 연구종료 후에는 실제 현장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R&D 사업에서 개발 예정인 ‘중소도시 R-DRT 운영 시스템’과 ‘운전자 단말용 애플리케이션’은 기존의 DRT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벽오지 맞춤형의 R-DRT 3대 배차 핵심 모듈을 포함하고 있다. R-DRT만의 3대 배차 핵심 모듈 기술은 ▲R-DRT 특성을 고려한 노선생성 알고리즘 개발 ▲차량 탑승까지의 소요 시간 감축을 위한 콜 누적 데이터 기반 대기 차량 위치 최적화 기술 ▲대기 및 승하차 소요 시간 감축을 위한 탑승 영역 최적 기반의 정류장 설계 기술을 말한다.

본 사업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 ‘소프트윙스’는 스마트 정류장 단말기 운영 시스템 및 하드웨어 개발, 단말기 기능 및 서비스 개선 등의 연구를 맡게 되며, 위탁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R-DRT 평가 성과지표(KPI) 및 평가체계 등의 개발을 맡게 될 예정이다.

한편, 스튜디오갈릴레이는 지자체별 특성에 최적화된 지역 맞춤형 DRT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바로(VARO) DRT’ 상품을 기획 및 운영 중이며, 지자체 규모에 따라 ▲광역버스의 수요 대응 서비스 전환을 위한 VARO-Direct ▲도시 맞춤형 서비스인 VARO-U(Urban) ▲농어촌 지역을 위한 VARO-R(Rural and Remote) ▲도농복합지역 맞춤형 서비스인 VARO-Mix ▲Car-Free 관광 맞춤형 서비스인 Varo-G (Guarantee) 등 5가지로 유형화하여 개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 및 상용화할 기술은 농어촌 지역을 위한 VARO-R 서비스의 고도화에 적용될 예정이며, 승객 수요가 많지 않고 넓은 지역을 담당해야 하는 농어촌 지역 DRT 운영 효율화를 위해 ‘공차 시 대기 위치 최적화 기술’과 ‘차량별 담당 운행지역 최적화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게 된다.

VARO-R 운영 기술이 본 사업을 통해 완성되면 스튜디오갈릴레이는 현재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 과천시의 ‘VARO-U’ 서비스와 ’24년 시범사업을 준비 중인 국토교통부의 광역 DRT 전환사업에 투입할 ‘VARO-Direct’ 서비스에 이어, 농어촌 지역 맞춤형 ‘VARO-R’ 서비스 운영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DRT 서비스 라인업을 모두 완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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