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물량증가 예상 인력 증원 없어 우정사업본부 규탄

[비지니스코리아=허성수 기자] CJ대한통운의 일부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이 구정을 앞두고 우정 당국을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민주우체국본부는 10일(월) 오전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설명절 소통기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노조는 "올해 설명절은 택배노조의 파업까지 더해져 역대 최대 물량이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인력 증원 계획 없이 집배원들에게 물량을 전가하고 있다"고 우정사업본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최승묵 민주우체국본부 위원장은 “우편물 소통을 위해 위탁택배원을 늘려놓고 이제와서 물량통제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과중노동 금지·동절기 특별대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공운수노조 김태균 부위원장은 “사회 필수업무인 우편서비스를 시민들이 당연하게 누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정사업본부와 정부가 이 문제를 방관하는 것에 대하여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배달인력 증원, 위탁택배물량 전가 방지, 배송물량 정시도착 운송편 증편, 강제 집배이원화 및 토요택배 완전폐지, 택배노조 파업국면시 집배원을 무분별하게 대체인력 활용 백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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