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기술 개발 전문 기업 본시스템즈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정밀 감속기인 BSR을 중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발표했다.

2019년 말 발생한 COVID-19(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는 혼란에 빠져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본시스템즈는 사이클로이드 정밀 감속기(BSR) 출시 후 5개월 만에 중국에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BSR은 국내 기술로 제작된 세계 최초 사이클로이드 치형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정밀 소형 감속기다. 경략박형, 강한 토크와 내구성, 고감속 (1단 최대 100:1 감속), 높은 생산성으로 빠른 납기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BSR 시리즈는 AGV(물류 로봇), 전동 휠체어, 웨어러블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성능 테스트 실증에 있다. 하반기에는 본시스템즈가 BSR을 통해 일본 자동화 시스템 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2022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양산 가능한 사이즈, 감속비 4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본시스템즈 김창현 대표는 “로봇산업은 일본의 의존도가 높은 분야다. 특히 로봇용 감속기는 일본 업체가 세계시장을 좌우한다. 감속기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입력축 샤프트의 편심량과 관련된 가공은 내외치 기어와의 조립 및 감속기 전체의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BSR은 기존과 차별화된 가공 방식,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사이클로이드 치형 설계로 제품을 개발했으며 자체 성능 평가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제품 신뢰성을 검증했다.”라고 말혔다.

이들은 자사만의 원천기술력을 확보하고, 추가 연계기술 개발 및 대량 생산기술을 적용해 일본의 고품질, 중국의 저가 감속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감속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대상으로 창원시에서 지정하는 창원형 강소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0년도 1백만불 수출 탑 수상, 2021년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 글로벌 IP 스타기업 지정, 경남 수출유망기업에 선정되는 여러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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