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경기도 광명, 고양, 하남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광명시에는 2012년 코스트코, 2014년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이 각각 입점하면서 KTX 광명역 일대가 쇼핑 허브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7월 6일 기준 KB부동산 시세 평균가격을 살펴보면, 광명시 안에서도 KTX광명역세권인 일직동의 집값이 가장 높아 매매 평균가는 12억4,064만원이다. 이어 2위는 철산동 8억6,137만원, 3위는 소하동 7억6,320만원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덕양구에는 지난 2017년 10월 국내 두 번째 이케아 매장이 문을 열었고, 인근 스타필드도 같은 해 개장해 이제는 경기 서북권 쇼핑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곳 역시 집값이 쇼핑몰 개장 이후, 오름폭이 더 컸다.

KB부동산 자료를 참고하면, 고양시 덕양구는 2017년 한 해 동안 아파트 매매가가 평균 1.25% 올랐고 이케아 매장이 오픈한 다음 해인 2018년에는 상승폭이 더 커져 5.30% 올랐다.

하남도 스타필드 덕을 봤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이 들어서며 아파트값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하남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016년 0.29%, 2017년 1.29%, 2018년 8.50%로 조사됐다.

이처럼 대형 복합쇼핑몰이 지역 부동산 가치를 높이고 위상을 바꾸는 이유는 여러가지다.먼저 대형마트 수준을 넘어선 초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 유동인구와 고정인구가 늘어나면서 상권이 활성화되고 주택수요가 증가하는 등 부동산의 가치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올 여름 분양시장도 메가톤급 ‘이케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 나올 예정이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원에서 하이엔드 라이프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이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고덕비즈밸리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 1,092㎡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서울 최초 대규모 이케아가 입점(24년 예정)을 예고해 부동산 시장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케아를 품은 만큼 원스톱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데다가 이마트, 멀티플렉스 영화관, 키즈짐, 스파 등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쇼핑, 비즈니스,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신개념 복합공간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한강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라이프오피스답게 내부 특화 설계에서는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선형 창호 배치 및 개별 테라스를 설계했다. 또 스타일러, 워시타워, 냉장고, 가구형 캔틴이 풀퍼니쉬드로 갖춰지며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한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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