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윤영실 기자] ㈜딥바이오(대표 김선우, 이하 딥바이오)는 자사가 개발한 새로운 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중증도 진단 시스템(Yet Another Automated Gleason Grading System, 이하 YAAGGS) 관련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파트너 저널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딥바이오가 개발한 YAAGGS는 약하게 학습된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전립선암의 중증도를 진단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해당 연구는 슬라이드 단위로 이미 존재하는 병원 진단문만을 활용해 고성능의 전립선암 중증도 진단 딥러닝 모델을 학습하는 학습 기법을 제안하고, YAAGGS의 성능평가를 진행했다. 성능 평가에는 한양대병원과 고려대구로병원에서 수집한 7,600개의 H&E(Hematoxylin and eosin) 염색 전립선 바늘생검(prostate needle biopsies) 조직 슬라이드 데이터가 사용됐다.

YAAGGS의 암 유무 판별 성능 평가 결과, 모델 성능을 나타내는 ROC-AUC값이 0.983으로 확인됐으며, 민감도 93.6%, 특이도 96.0%, 정확도 94.7%로 나타났다. 암의 중증도 진단 성능 평가 결과 정답과의 유사도를 나타내는 일치도 계수 및 가중 일치도 계수 역시 각각 0.650, 0.897로 나타나 새로 개발된 시스템의 성능이 병리 전문의 진단 수준과 유사함을 시사했다.

딥러닝 기반 자동 중증도 진단 시스템의 개발에는 대규모의 중증도 등급별 영역 어노테이션이 필수적이며, 이를 완전히 수작업으로 구축하는 경우 구축 기간이 길고 비용이 높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새롭게 개발된 YAAGGS에 적용된 기술을 활용하면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단 모델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이번 YAAGGS 연구 결과는 딥러닝 기반 암 중증도 진단 시스템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함과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하며 인공지능 활용 전립선암 진단 분야에서 딥바이오의 리더십을 공고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병리 진단 플로우를 최적화함으로써 전 세계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 이루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립선 바늘생검은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수행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진단방법이다. 글리슨시스템에 따른 중증도 진단은 전립선암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서 매우 중요하며, 판독자 간 진단 불일치가 빈번히 발생해 인공지능의 진단 지원이 필요한 영역 중 하나이다.

한편 딥바이오의 DeepDx® Prostate는 전립선암 병리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로 그 혁신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아 올해 4월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에디슨 어워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딥바이오는 현재 대표 주관사로 NH를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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