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영화산업 역량을 특화한 비대면 문화 ODA사업 2년 연속 수행

[비지니스코리아=이송훈 기자] 부산국제교류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에서 공모한 2021 문화동반자사업 영화산업 중점연수 운영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되었다. 비대면 연수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와 달리 일반 연수와 중점 연수로   구분되며, 재단은 중점연수 기관으로써 8월부터 10월까지 총 10주간에 걸친 이론과 실습의 집중 연수를 운영하게 된다.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지역 특화분야인 영화의 인적 자원과 지역의 다양한 전문기관들과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2020 문화동반자사업 수행을 통해 구축한 바 있다. 이러한 협력 기반을 적극 활용하여 올해 부산영상위원회와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그리고 본 연수 참여기관인 캄보디아영상위원회와 함께 영화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을 위한 집중 교육과 실습이 가능한 연수 과정을 구성하여 제안했다.

2020 문화동반자사업 비대면 연수모습
2020 문화동반자사업 비대면 연수모습

이번 연수는 영화라는 문화적 가치에 대한 향유와 확산에서 나아가 사회경제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캄보디아 영화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현지 전문가들의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협력국의 수요에 부합하면서 자국의 여건과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스스로 지속가능한 영화산업 발전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부산국제교류재단은 부산아시아영화학교와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전문가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 선진국, 아세안 지역 출신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강사진을  구성했다. 이들은 최신의 영화 비즈니스 전략과 기법에 대한 강의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영화산업의 환경과 역량을 현지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이들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또한 캄보디아영상위원회가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국제영화제, 해외 영화 선진국들과의 로케이션 지원 사업 등의 경험과 같은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자원들을 함께 활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참여형 문화 ODA 모델을 통해 재단은 부산과 캄보디아가 함께 영화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저변확대에 이바지하는 상생협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캄보디아영상위원회 소속 및 영화비즈니스 관련 전문가 10명을 선발하고, 이들이 온라인 연수 형태로 영화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심화 이론 학습, 실습에 참여하고, 온라인 영화 플랫폼 등을 활용하여 자국 영화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과 방안을 학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캄보디아영상위원회는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AFCNet(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 소속 회원기관으로 향후 한국과 캄보디아 영화 분야 간 우호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필 사무총장은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인 영화분야를 적극 활용한 혁신적인 ODA사업 수행을 위해 재단은 지속 노력해왔음을 강조하고, 이번 중점연수를 통해 영화비즈니스에 특화된 연수 과정을 구축함으로써 영화와 문화ODA 분야에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영화를 통한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부산국제교류재단은 부산 특화 ODA사업 발굴과 활성화를 위해 이번 문화동반자사업 외 KOICA 글로벌연수(르완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 역량강화)를 수행하고 있으며,  부산개발협력포럼을 통해 영화가 매개가 되는 ODA사업에 대한 담론 형성과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단은 라오스의 심폐소생술, 에콰도르 도로교통안전 분야  역량강화를 위한 KOICA 글로벌연수사업,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부산글로벌연수와 부산해외봉사단 파견 사업 등 도시 기반의 개발협력 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올해 부터 추진하고 있는 부산 국제개발협력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보다 많은  기관과 전문가들이 ODA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들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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