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공통적으로 무서워하는 병으로 치매 및 파킨슨병, 뇌졸중이 있다. 이는 3대 노인 질환으로도 불리며 대표적인 문제로 꼽히기 때문에 사전에 발병 원인을 찾아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노인성 질환은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고 하나의 질병에 걸리면 다른 질병도 동반되기 쉽다. 

치매원인으로는 고령뿐만 아니라 여성, 가족력, 아포지단백E 등의 유전적인 요인이 있으며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 심장질환 등의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9.5~13%이며, 80세 이상에서는 40%나 달한다. 

치매와 함께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은 뇌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 세포들이 점차 죽어가면서 움직임에 장애를 일으킨다. 60세 이상 노인 인구의 1~1.5%가 앓고 있으며, 이는 치매를 일으키는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파킨슨병증상으로는 손떨림, 운동 완서, 근육의 경직, 자세 이상이 발생한다. 또한 치매, 우울증, 불안증, 무감동증, 피로 및 환각, 충동 조절에 문제도 나타난다. 후각 기능이 저하되기도 하며 통증, 시력이상, 자율신경기능 이상도 함께 발생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떨림 현상은 환자의 70%에서 나타나는데, 주로 가만히 앉아있거나 운동을 하고 있지 않은 안정 상태에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파킨슨병진행이 나타난다면 병증이 더 악화되기 전에 파킨슨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 곳곳이 약해지는 것처럼 혈관도 노화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노화에 따라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며 뇌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흔히 중풍이라 부르는 뇌졸중은 주로 노년기에 걸리는 질병이다. 이는 뇌혈관이 막혀서 나타나는 뇌경색과 막혔던 뇌혈관이 터지면서 나타나는 뇌출혈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

뇌졸중증상으로는 주로 엄지와 검지가 마비되거나 저리며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지 않고 뻣뻣해진다. 몸 속에서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한 쪽 팔이 기울어지고 힘이 빠지게 된다. 심한 두통과 입술이나 혀가 한 쪽으로 틀어져 말이 어눌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증세가 나타난 경우 빠르게 응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

치매 및 파킨슨병, 뇌졸중은 뇌와 관련된 질환이지만 신체적, 심리적인 균형도 함께 바로 잡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예방을 위해서 일주일에 3회, 매 회 30분 이상 걷기 및 수영, 에어로빅 등 산소를 많이 소모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기름지거나 짠 음식은 피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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