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은 물체의 존재 및 그 형태를 인식하는 능력을 말하며,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노화에 따라 시력이 점차 감소하게 된다. 시력 감소시키는 원인이 몇가지 있는데 수정체의 탄력이 저하되어 원근 조절력이 떨어지는 것을 '노안'이라고 한다.

노안과 함께 중년에 가장 흔하게 느끼는 시력 저하의 또 다른 원인은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온 것으로,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수정체 혼탁 때문에 빛이 들어가는 경로가 영향을 받고, 이 때문에 시력이 저하된다.

노안과 백내장은 시력 저하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교정 방법은 다르다. 노안은 근거리 안경을 맞춰 교정이 되고, 제한적으로 라섹 등 레이저 수술로 교정하기도 한다. 반면 백내장은 안경으로 교정이 되지 않는다. 백내장은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결국 수술이 필요한 안질환이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위치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국소마취 후 최소절개만으로 수술하므로 회복도 빠르고 통증도 매우 적은 편이지만 감염의 방지를 위해 최소 4주간 안약을 잘 넣어야 하고 눈을 비비거나 누르지 않도록 관리가 필수적이다.

백내장 수술에 이용되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인공수정체, 다초점인공수정체가 있다. 단초점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원거리 근거리 안경이 따로 필요하고,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원근거리 모두 안경없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백내장 수술 시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일상의 웬만한 생활은 원근 안경 없이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아주 미세한 작업 시에는 근거리 안경이 필요할 수 있으며, 개인 차이가 있지만 수개월의 적응과정도 필요하다.

도움말 : 강남샤인안과 안병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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