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던 겨울이 가고 따스한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면 몸이 나른해진다. 날씨가 풀리는 만큼 너도나도 바깥에서 산책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피부 관리에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자외선에 의해서 피부가 그을리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본래의 톤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피부 깊숙한 곳에 흔적을 남기며 오랜 기간 동안 회복되지 못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피부의 밸런스가 무너져 기미와 잡티 등의 발생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주기적으로 발라 주는 것이 좋다. 두껍게 한 번 바르기 보다는 여러 번에 걸쳐서 펴발라 주는 것이 좋다. 이로써 전반적인 부위에 고르게 용액을 펴줄 수 있으며 땀에 씻겨 나간 곳에 덧대어 지기 때문이다. 차단제는 SPF(Sun Protection Factor) 지수가 높다고 해서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 수치가 높으면 여러 가지 화학 성분의 함량이 높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그렇게 많지 않다면 SPF30정도만으로 충분하다.

봄에는 날씨가 다소 건조하기 때문에 각종 먼지들이 공기 중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호흡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입자가 작은 먼지는 모공 깊숙이 침투하여 피부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하며 노폐물을 깨끗하게 제거하지 않는다면 여드름 등의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자주 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클렌징 폼을 사용하기 전에는 먼저 따뜻한 미온수로 충분히 얼굴을 적셔 모공을 열어 주어야 한다. 이후 적정한 폼을 취해 충분히 거품을 낸 뒤 피부에 적용해 주는 것이 좋다. 마무리는 신체의 온도보다 살짝 낮은 정도의 냉수로 마무리 해줘야 한다. 이로써 열린 모공이 닫히며 일어났던 각질 어느 정도 정리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안 이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간단하게라도 유분기를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사람의 표피는 각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상시 피지샘에 의해서 유분을 공급받고, 겉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먼지와 노폐물로부터 지켜준다. 세안 이후에는 이러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 사라지기에 적정한 유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주름과 잡티는 나이가 먹어 가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피부의 균형이 무너져 발생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다양한 방식의 안티에이징 치료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조직들의 손상도가 높다면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평소에 꾸준한 피부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피부 관리가 잘 되면 똑같은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좋은 예후를 보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피부는 활기를 가지고 있으며 자극을 가한다고 하더라도 반응성이 높다. 평상시의 관리가 장기간의 피부 건강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도움말: 초이스피부과 신사점 최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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