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첨가물 강조하면서 기존 경쟁사들 제품에 대한 오해 불러일으켜

[비지니스코리아=허성수 기자] 즉석밥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하림이 기존 경쟁사 제품들과 차별화시키기 위해 '첨가물을 넣지 않은 제품'이라고 강조하면서 업계에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하림은 최근 산도조절제, 보존제 등 첨가물을 넣지 않은 프리미엄 즉석밥을 선보였다고 선전하고 있는데 이는 반대로 기존 다른 경쟁사들 제품은 첨가물이 있다는 것이어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실제로 기존 햇반이나 오뚜기밥 등의 즉석밥에는 미강추출물, 산도조절제 등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을 위반하지 않는 수준에서 약간 들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은 멥쌀 99.9%와 함께 밥의 맛과 향을 유지하는 식품 원료인 미강추출물이 소량 들어간다. 

그런데도 이 같은 하림의 네거티브 마케팅전략이 첨가물은 무조건 해롭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 일으키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제부터 즉석밥을 먹지 말아야겠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무첨가물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한 하림의 프리미엄 즉석밥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자칫하면 즉석밥 시장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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