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랜드 주 녹색 프로젝트에 참여한 첫 해외자본

[비지니스코리아=허성수 기자] 호주의 에너지 전문매체 ‘리뉴이코노미’는 15일 하나금융투자가 호주 퀸즈랜드에 162메가와트의 콜럼불라 태양광발전농장을 인수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호주의 첫 번째 재생가능 에너지분야이자 첫 번째 녹색 프로젝트에 한국의 투자기업이 투자를 했다”고 주목했다.

하나금융은 리뉴이코노미에 “이 프로젝트를 위해 ANZ(호주뉴질랜드은행)가 주도하는 3개의 은행들로부터 2억 달러의 빚을 얻었다”고 밝혔다. 

콜럼불라는 퀸즈랜드 주립 에너지회사인 CS에너지와 장기 전력구매약정(Power Purchase Agreement,PPA)을 체결했다. 연간 약 450기가와트를 생산할 전력을 100% 구매하는 조건이다.

하나는 ANZ, 싱가포르 DBS은행, 프랑스 투자은행서비스회사인 ‘소시에테 제네랄’로부터 빌린 2억 달러와 함께 자사의 자금 1억2000만 달러를 이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6월 시작됐고, EPC계약은 9월 스털링&윌슨과 체결했다. 2022년 완공과 함께 풀 가동 하는 것이 목표다. 

이 업무를 맡은 하나금융투자 이재원 사업소장은 "콜럼불라 프로젝트는 한국의 금융투자로 해외에서 처음 하는 녹색 프로젝트라 특별하다"며 "콜럼불라 프로젝트의 성공을 토대로 삼아 하나금융은 호주와 한국의 발전시설을 보다 더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그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더욱 푸른 미래를 구축하는데 유익한 전략적 사업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털링&윌슨은 사업 초기 2년 동안 가동과 관리를 맡았다가 그 후에는 한국전력공사(KECPO)의 자회사가 이 사업이 지속되는 동안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리뉴이코노미는 “하나금융투자가 이 사업의 지분을 2020년 11월 한전의 자회사와 다른 투자자들에게 반드시 매각하겠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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