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워지는 날씨만큼 얇아지는 옷차림에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며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 다만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격한 운동을 한다면 이제까지 경직되어있었던 어깨를 다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더운 날씨에 수요가 급증하는 수영, 스쿼시, 웨이트 트레이닝 등 실내에서 주로 하는 운동은 어깨를 사용하는 동작이 많아 잘못된 방법으로 시행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잦은 어깨 사용과 과도한 피로의 누적이 ‘어깨충돌증후군’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격한 운동이 부르는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어깨의 움직임과 안정성을 담당하는 회전근개가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견봉과 충돌해 염증 및 통증을 나타내는 상태를 말하는데, 어깨를 돌릴 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걸리는 듯한 소리와 감각이 특징이다.
충돌은 과도한 어깨의 사용으로 근육이 손상을 입고 부으면서 상완골과 견봉의 사이가 좁아져 발생하기도 하며, 퇴행성 변화의 하나로 골극, 즉 뼈가 자라 발생하기도 한다. 회전근개와 뼈의 충돌이 지속될 경우 이 힘줄이 손상되고 파열되는 회전근개증후군까지 진행될 수 있다.
▶조기치료가 중요한 어깨충돌증후군
충돌로 인한 관절 구조물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호전을 보일 수 있으므로 통증을 방치하지 않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도수재활치료를 병행한다면 어깨의 안정성을 지지하는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등 장기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다만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위해 내 관절과 척추 상태를 명확히 알고 그에 적절한 치료방법이 적용되어야 한다.
▶어깨 스포츠 부상 예방법
어깨는 여름이 코앞에 닥쳤을 때 고강도 운동으로 단기간에 체중감량을 시도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알맞은 운동 루틴을 설정하고, 갑작스러운 과도한 움직임에 관절이 손상되지 않도록 충분한 준비운동과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운동을 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해 어깨 관절에 과한 부담이 가해지지 않도록 방지하고, 일과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면 좋다. 무엇보다 거듭 강조하듯 어깨통증이 발생했을 때 방치하지 않고 조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글 : 참본정형외과의원 충정로점 김락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