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냉동피자 시장 18년 1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 감소, 풀무원 진출 후 두 분기 만에 51% 성장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사업부 박성재 냉동밥&스낵CM(Category Manager), 제갈지윤 PM(Product Manager)과 노엣지피자 5종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사업부 박성재 냉동밥&스낵CM(Category Manager), 제갈지윤 PM(Product Manager)과 노엣지피자 5종

[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올해 1분기 국내 냉동피자 시장에서 점유율 20.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를 출시하며 국내 냉동피자 시장에 본격 진출한 풀무원은 출시 두 달 만에 100만 판을 판매하는 등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2018년 1분기부터 하향곡선을 그렸던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풀무원이 진출한 19년 4분기부터 터닝포인트를 맞고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18년 1분기 261억 원을 기록 후 여섯 분기 연속 하락, 19년 3분기에는 약 60% 감소한 164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풀무원이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를 출시한 19년 4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하고 20년 1분기는 248억 원을 기록, 두 분기 만에 51% 성장했다. 풀무원이 냉동피자 시장의 강력한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는 이유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18년 1분기부터 역성장한 것은 냉동피자가 피자 전문점 대비 저렴한 장점으로 소비자 이목은 끌었지만, ‘딱딱한 도우’와 ‘빈약한 토핑’이라는 고질적인 단점을 해결하지 못하며 소비자 만족도가 급락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딱딱한 도우’와 ‘빈약한 토핑’이라는 두 가지 소비자 불만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피자 선진국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최신 피자 제조기술을 도입하고 2년간 연구개발했다. 그 결과 피자 ‘엣지’ 끝까지 토핑을 풍부하게 덮을 수 있는 공정을 처음으로 도입해 ‘노엣지 피자’ 3종을, 크러스트 부분까지 완전 자동화 생산이 가능한 공정으로 ‘크러스트 피자’ 2종을 출시했다.

냉동피자 품질을 크게 끌어올린 덕분에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는 출시 두 달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 판을 돌파했다. 풀무원은 올해 냉동피자 매출 목표를 150억 원으로 잡았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호조와 긍정적인 고객 피드백에 따라 목표 매출액을 300억 원으로 수정했다.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사업부 박성재 냉동밥&스낵CM(Category Manager)은 “국내 냉동피자는 몇 년 동안 딱딱한 도우, 빈약한 토핑 등의 단점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었다. 풀무원은 해외 선진기술 도입과 연구개발 등으로 수준을 끌어올린 제품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불만족 포인트를 채워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냉동피자 제품을 통해 이 시장이 다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서치회사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최근 급성장해 2018년 982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2019년 들어 27% 감소한 715억 원을 기록했다. 날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냉동피자만 ‘역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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