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보통 50대를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빠지기 시작해 70, 80대가 되면 정상 치아의 절반이 소실된다. 이와 같은 자연 치아 소실을 대체할 수 있는 치과 치료로는 임플란트 시술이 있지만, 늘어나는 시술 만큼 임플란트 후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다.

부작용 중 하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수술 후 잇몸 살이 차오르면서 임플란트를 감싸야 하지만, 치은 중앙에 심어지지 않았다면 바깥에 있는 세균이 침범해 잇몸이 녹게 된다.

주위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다. 임플란트 제품 자체가 손상돼 잇몸 안에 박혀 있는 등의 상황이다. 이때는 첫 수술 당시 지대주가 잘 부러지는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임플란트 재수술에서는 지대주가 부러지지 않는 제품으로 바꿔야 한다.

임플란트 부작용은 크게 두 가지다. 부러지거나, 나사가 부러지거나, 풀어지는 등의 기계적인 부작용을 비롯해 잇몸뼈가 녹아서 세균이 침범해 염증이 생기고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있다.

임플란트 재수술에서 핵심은 제거 후 다시 심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심었을 때 똑같은 부작용이 생기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임플란트는 오래 써야 한다. 얼마나 쓸 수 있는지, 수명이 얼마인지 꼭 상의해야 한다. 또한 부작용이 일어났을 때 그걸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도 확인해야 한다.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주의사항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 계획에 맞춰 정기적으로 내원하며, 치료 계획을 잘 따라주시길 바란다.

(도움말) 동대문치과의원 김정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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