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주로 극심한 생리통과 월경과다, 골반통,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에는 불임, 난임 및 유산을 초래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비침습적 방법인 ‘하이푸(HIFU)’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에너지를 종양 부위에 집중시켜 치료하는 방법으로, 마취나 절개가 필요하지 않는 자궁보존적 치료방법이라는 점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간혹 하이푸시술을 받은 환자들 중에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치료받은 근종이 재발하여 다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일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궁근종의 재발에 대해 알아보자.

1. 치료한 근종의 재발

하이푸 시술 시 완벽하게 치료되지 않고 일부분의 근종이 남으면서 근종의 크기가 다시 커지거나, 사라졌던 증상이 다시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푸시술 시 정상조직 부위의 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근종의 경계면으로부터 1cm-1.5cm 정도의 안전 거리를 두게되며, 그 거리안에서 초음파열에너지를 이용하여 하이푸 시술을 하게 된다.

안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안전거리를 넓게 잡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안전거리를 최소화 하게 되는데, 무리하게 안전거리를 짧게 둘 경우 장천공, 신경손상, 피부화상과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며, 반대로 안전거리를 길게 잡으면 잔류병변이 남아 자궁근종이 재발 될 수 있다.

2. 새로운 근종의 재발

치료 받은 근종이 다시 생겼다고 하기 보다는 다른 부위에 새로운 근종이 발생한 경우로, 원래 정상이였던 세포에서 새로운 근종이 생긴 신생의 경우이다.

3. 치료 당시 발견하지 못했던 근종에 의한 재발

간혹 1cm 미만의 작은 근종의 경우 초음파 검사 시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하이푸시술 당시 크기가 작거나, 자궁 깊숙한 곳에 존재한 근종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작았던 근종의 크기가 커지거나, 증상이 나타나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이푸시술은 비침습적 치료로서 수술과 절개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부작용과 재발이 없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실력이 중요하다. 또한 이를 뒷받침해주는 첨단장비구축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어떠한 치료법도 완벽할 수는 없고, 이는 하이푸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여러가지 이유로 자궁근종이나 선근증 또한 재발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재발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하이푸 장비의 선택과 주의깊고 숙련된 의료진의 철저한 시술이 중요하다.

하이푸도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고, 각 제조사 마다의 특징이 있어서, 환자마다 적합한 기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할 때도 숙련된 의료진이 병변부위를 잘 선택해서 잔여 병변이 없도록 철저히 시술하되, 정상조직의 손상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

도움말 :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박사  

저작권자 © Busines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