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정민희 기자]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곽철 교수 연구팀이 2020년 5월 전립선암의 한국인 예후 논문을 기재하였다고 전했다. 이 연구를 주도했던 제1저자 현 서울리더스 비뇨의학과 정재현 원장은 한국인의 전립선암 수술 후 10년 장기 예후를 주제로 임상 경험을 발표했다.

정재현 원장에 따르면 한국의 전립선암 환자는 서양에 비해 생화학적 재발이 많은 편이지만, 전이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의 평균 연령은 64.9세에서 6.6세 정도의 오차가 있으며, 수술부터 생화학적 재발, 생화학적 재발로부터 전이, 전이부터 사망까지의 평균 기간은 각각 25, 40, 22개월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전립선암은 서양 남성들이 많이 걸리는 암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존재했다. 하지만 서구식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인구가 많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전립선암의 발병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졌다. 대한비뇨기과학회에서도 1998년 1629명이던 환자 수가 2002년에는 70% 많아져 2767명이 되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중앙암등록사업보고에 의하면 1995년 대비 2002년에 211%가 높아져 ‘가장 신속하게 환자 수가 늘어나는 암’으로 자리 잡고 있다.

즉, 우리나라에서 전립선암은 더 이상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다. 또한 전립선암의 임상 양상은 인종, 민족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에 관한 자료는 부족한 편이다. 이에 논문을 통해 한국인의 전립선암 예후가 서양과 어떻게 다른지 발표했다.

정재현 원장은 “전립선암의 특성상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어느 정도의 위험성이 존재하는지 알아봐야 하는 만큼 변별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리더스 비뇨의학과는 서구 질병으로 알려진 전립선암의 한국 데이터를 따로 분석하여, 당일 내 전립선암이 있는지 결과 여부 및 확률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지만 초기에는 영상 검사만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검진 프로세스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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