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증상인 ‘요실금’은 우리나라 여성의 약 40%가 경험하는 질환으로,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이나 신경성 질환 환자, 노인 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골반과 자궁경부 근육에 손상을 입을 뿐 아니라 노화에 의해 자궁경부 근육이 계속 느슨해지기 때문이다. ​

대개 창피하다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거나 감추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면 만성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요실금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주로 경폐쇄공 테이프삽입술(TOT)이 활용된다. TOT수술은 인체에 무해한 생체 테이프를 사용해 요도의 처짐을 막아주는 방법이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인데다 수술 예후도 좋은 편이지만 간혹 테이프가 꼬여 수술이 잘못되거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최근에는 기존 테이프 꼬임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dvanced TOT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TOT와 다른 점으로 최대한 방광에 가까운 요도에 밀착하여 테이프를 가볍게 걸어주는 방식이어서 요도와 방광입구가 아래로 쳐지는 것을 방지하고, 요도 괄약근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 수술 후 통증이나 재발률이 낮다.

또한, 기존 TOT 방식은 수술 3년 후 재발률이 30~50%에 이르지만 본원의 경우 1.8%로 아주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가벼운 요실금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복부 비만과 변비를 잘 관리하면 복압성 요실금이 상당 부분 좋아진다. 방광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수원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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