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경제 및 생활 활동이 온전히 재개되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야외활동 및 신체저하로 생기는 우울감과 신체질환 극복 및 예방을 위한 선택으로 집근처 공원 산책과 가벼운 운동 등에 나서는 것이다.

하지만 갑작스런 신체움직임은 굳어 있는 관절과 근육, 신경에 무리를 줘 척추와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척추질환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이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는 2018년 약 197만 명에서 지난해 200만 명을 넘어섰다.

허리디스크는 하루 일과 상당 부분을 같은 자세 또는 앉아서 보내거나 한쪽으로 체중을 싣고 비스듬히 앉거나 서 있는 경우, 노화로 인한 디스크의 퇴행 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돌출되어 요통과 신경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의 정도가 미세할 경우에는 신체적과 경제적인 부담이 따를 수 있는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척추관절 통증이 나타나고 디스크가 의심 된다면, X-ray와 MRI, 3D CT 검사를 통해 통증이 시작된 정확한 지점을 추적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증상이 미세한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요법인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일상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PELD)은 전신마취가 아니라 의료진 진단에 따라 고령자와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도 시술을 받아볼 수 있다. 또 1~2일 내 퇴원이 이뤄지며, 절개를 최소화 해 흉터가 거의 없는 편이다. 국소마취 후 초소형 내시경을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삽입해 통증 부위 조직을 정밀하게 확인하고 레이저와 고주파를 이용해 손상된 디스크만을 제거 한다.

허리디스크나 초기 척추관협착증 환자와 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후 재발한 경우 등에 시도해볼 수 있다. 고난도 분야에 해당되는 만큼 치료 전 진행방향에 대한 안내와 시술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주의 깊게 들을 필요가 있다. 또 집도하는 의료진의 임상경력과 숙련도를 확인해보고 무균수술실 등의 장비와 의료시스템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신체 통증을 호소하는 원인이나 증상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가급적이면 정밀한 검진과 치료를 위해 통증을 방치하기보다 가까운 정형외과 등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

저작권자 © Busines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