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최문희 기자] 매달 생리를 하는 여성은 몸 속에 철분이 부족해지기 쉽다. 빈혈은 혈액 속에 적혈구나 혈색소가 감소해 발생하는데, 여자들의 경우 생리를 통해 적혈구가 빠져나가므로 빈혈을 겪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빈혈에 걸리면 가벼운 어지럼증을 포함해 정도에 따라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의욕 상실 등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실제로 중앙대병원 연구팀과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철분 부족으로 헤모글로빈 농도가 낮은 여성들은 10년 뒤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여성이라면 빈혈 등의 철분 부족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평소 충분한 양의 철분을 보충 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식품 속 철분은 체내 흡수율이 낮아 철분부족증상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철분제를 챙기는 것이 추천된다.

시중의 철분 영양제를 잘 고르려면 부형제 등의 화학물질이 없는지 확인하면 된다. 부형제는 철분제를 제조할 때 원료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로 넣는 첨가물이다. 대표적으로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있다.

이러한 화학 부형제는 한번 인체에 유입되면 쉽게 배출 되지 않고 체내 축적돼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 일례로 이산화규소는 캐나다 콜럼비아주 산재예방기관(WorksafeBC)으로부터 혈액의 산소를 공급하는 세포 내부로 침투해 폐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 받았다.

이에 요즘엔 부형제 없이 만드는 철분제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제품 판매정보나 패키지를 보면 NCS라고 언급돼 있어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NCS는 ‘No Chemical Solvent’의 약자로 화학적 부형제를 일절 배제하고 생산한 제품을 말한다. 이에 NCS 철분제로 구입하면 안전하다.

아울러 철분제를 복용할 때는 원료가 천연인지 합성인지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합성 철분제의 경우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변비,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구입하려는 제품이 천연 철분제인지는 ‘원재료명 및 함량’란을 보면 쉽게 구분 가능하다. ‘유산균배양분말(철분)’처럼 유래 물질과 영양성분 명이 함께 적혀 있다면 천연 철분제이므로 믿고 선택해도 된다.

여성들의 경우 생리로 인해 철분부족증상을 겪기 쉬운 만큼, 평소 철분제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일부 제품 중에는 생산 편의를 위해 화학부형제 같은 유해 성분을 첨가하는 경우도 있어 안심하고 먹기 위해서는 ‘NCS 철분제’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작권자 © Busines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