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국민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와 국내 최초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가 지난달 주식과 비상장주식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은 분야별 트렌드를 분석해 15일 발표했다.

우선 주식 시장에서는 △원격 의료 △철도 △양돈주 등이 상위 랭크를 차지했다. 1위 테마는 45.66%의 상승률을 기록한 원격의료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의료체계 보호를 위해 원격진료를 한시 허용한다는 소식에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정부의 한국형 뉴딜 및 비대면 산업 규제 혁파의 대표적 분야로 꼽히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계기를 통해 원격의료 허용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철도 테마는 40.72%의 상승률을 보이며 2위에 올랐다. 21대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자 현 정부의 대북 사업에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이다. 실제 강릉과 제진을 잇는 동해북부선 남북협력사업으로 인정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면서 상승 랠리가 지속됐다.

3위는 34.78%의 상승률을 보인 양돈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최대 육가공업체가 돈육 공장을 무기한 폐쇄하기로 결정하자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돼지고기 공급 부족에 가격 상승이 기대되면서 투자자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남북경협-광물자원개발, 클라우드 컴퓨팅, 전기차, 결제 서비스 등이 뒤를 이었다.

비상장 주식에서도 코로나19 테마주들이 투자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솔젠트’는 두 달 연속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바이오제멕스’, ‘씨티씨생명과학’도 조회수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10위 안에 총 3개의 코로나19 테마주가 올랐다. 기업가치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SK바이오팜’은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전월에 이어 조회수 7위에 올랐다.

게임 테마주도 강세다. 오픈월드 MMORPG ‘달빛조각사’의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모바일 꾸미기 퍼즐게임 ‘프렌즈타운’ 시즌2 업데이트 등 각종 모멘텀을 등에 업은 ‘카카오게임즈’가 전월 대비 3계단 상승한 조회수 2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FPS 게임 ‘프로젝트FPS’(가칭)의 중국 내 베타 서비스를 실시 중인 ‘온페이스게임즈’와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크래프톤’도 순위권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한국카카오은행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주식 시장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 시각화 솔루션 업체 ‘엔쓰리엔’, PVC 도로안전제품 제조업체 ‘카리스’ 등도 조회수 상위 10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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