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숨을 멈추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추적 및 치료에 수면다원검사가 매우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터키 이스탄불의료과학대학교(University of Medical Sciences Istanbul) 수레이야파사 교육 및 연구병원 세마 사라치(Sema Saraç) 교수팀은 ‘수면다원검사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의 평균 수면 무호흡-저호흡지수가 환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수면 무호흡-저호흡지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1시간 동안 관찰된 환자의 무호흡수의 수치다.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평균 무호흡-저호흡 지속시간과 매개변수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수레이야파사 교육 및 연구병원에서 2017년 한 해 동안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총 764명의 환자의 나이, 체질량지수, 현재 질병을 기록했다.

연구결과, 수면 무호흡-저호흡 지속기간이 긴 그룹에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아침 피로감 및 고혈압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수면 무호흡-저호흡 지속기간이 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는 평균 지속시간이 짧은 환자보다 수면무호흡증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 무호흡-저호흡 지속시간을 지표로 활용함으로써,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추적 및 치료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수면을 충분히 취했음에도 다음날 피로감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면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환자 본인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치료를 받지 않으면, 피로감이 지속돼 낮시간 동안 심한 졸음 증상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수면장애 증상이 의심될 경우, 초기부터 수면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알맞은 치료를 진행 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 동안 수면을 취하며 검사가 진행되는 만큼 병원별 장비와 의료진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현재, 폐쇄성수면무호흡증, 기면증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잠을 자는 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증상의 심한 정도와 원인을 파악해, 치료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원인과 증상이 다양한 수면질환은 종합적인 진료가 실패 없는 수면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코골이, 불면증 등 수면장애를 단순 잠버릇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잠을 자는데 불편함이 느껴지는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됐다면, 신속하게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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