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코리아=정석이 기자] 4년에 한번 치뤄지는 국회의원 선거가 4월 15일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대비한 투표 방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여느 때처럼 후보들의 공약과 실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공약을 통해 해당 후보의 활동 방향성 및 적합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KBS 탐사보도부에 따르면, 지난 20대 국회를 대상으로 조사한 공약 미 이행률은 50%에 육박해 절반 이상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약을 이행했다고 주장한 경우에도, 선거 당시 약속한 공약 그대로 이행된 항목은 약 10% 안팎 수준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국민들은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김이 빠진다는 의견이다. 기껏 성실하게 투표권을 행사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성실하게 투표를 해도 당선자가 공약을 또 지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 힘 빠진다"면서 "어차피 안될거란 생각에 자꾸 정치에 관심이 사라지고, 선거날 놀러갈 일에 더 관심이 간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수의학전문 신문사 데일리벳을 창간한 이학범 수의사도 “선거철 동물 복지와 관련된 공약에 관한 문의가 많지만, 선거 후 과연 지켜질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면서 "제발 이번 선거 공약(公約)들은 부디 공약(空約)이 되지 않고 제대로 지켜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공약을 투명하게 검증하는 기술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블록체인 공증서비스 ‘로제타체인’이 그 주인공으로, 모든 기록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저장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데이터를 중앙서버에 저장/관리하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블록체인에 저장함으로써 서버가 다운되어도 치명적일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또, 작성자가 올린 내용을 임의로 추가, 변경, 삭제할 수 없어 교묘하게 말을 바꿀 경우 정확한 사실 검증에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한번 공약을 올리면 임의로 바꾸거나 삭제할 수 없고, 오랫동안 저장되기 때문에 더욱 엄중하게 공약 이행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로제타체인 측은 “공•사적인 약속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보증할 수 있어 마음에도 없는 공약의 남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간이 지난 후 공약이 얼마나 이행됐는지 확인하기에도 수월해 해당 국회의원의 업적을 철저히 파악하기에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사용 방법 또한 간단하다. 로제타체인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하여 메일 인증 후 '새로 새기기'창을 통해 내용을 기록하면 된다. 저장된 데이터의 작성자와 시간까지 정확하게 기록되며, 새기는 글의 공개 및 비공개 여부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특정 상대만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인해 공약뿐 아니라 최초 기술 및 아이디어, 저작권을 보호하는데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법률적 근거가 되는 공증 내용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법적 분쟁 시 사실 여부를 가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그밖에 간직하고 싶은 글귀, 새해 다짐 혹은 연인과 나눈 서약 등 다양한 내용을 게시할 수 있어 중요한 사실 및 추억을 기록하는데도 적합하다.

로제타체인 측은 “블록체인이 4차 혁명을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는 것은 실생활을 더욱 유용하게 바꿔줄 뛰어난 기술력 때문이다”면서 “아직도 블록체인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로제타체인과 함께라면 블록체인이 바꿔주는 유용하고 발전된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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